메인화면으로
홍준표 "언론 경영자 여론수렴…비밀리에"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홍준표 "언론 경영자 여론수렴…비밀리에"

"방송법 일부 수정"…'졸속' 논란 키울 듯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전국언론노조가 총파업까지 경고하고 있는 신문·방송법에 대해 '수정' 의사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마저도 공개되지 않은 여론수렴에 의한 것이어서 졸속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때문에"

홍 원내대표는 23일 아침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 달 전 법안이 제출되고 난 뒤 신문방송 종사자 등 언론관계자들로부터 이 법안의 문제점에 대해서 의견수렴을 비밀리에 했다"면서 "오늘쯤 일부 수정안이 나올 것"고 말했다.

이에 손석희 교수가 '언론종사자라 함은 어떤 사람들을 만난 것이냐'고 묻자 홍 원내대표는 "기자들도 만났고 언론을 경영하는 분들도 일부 만났다"고 말해 한나라당이 비밀리에 만난 '언론 경영자'가 누구냐도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다.

'비밀리에'라는 표현에 대해 손 교수가 '비공식적으로 만났다는 말이냐'고 되묻자 홍 원내대표는 "비공식적"이라고 수정했고, 손 교수가 '이런 문제는 공개적으로 얘기해야 하는 상황 아닌가'라고 다시 묻자 "공개적으로 하려 했는데 (민주당이) 국회 문방위를 열어주지 않고 있다"고 책임을 민주당으로 돌렸다.

손 교수는 '공청회는 꼭 문방위가 열려야 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반론했으나 홍 원내대표는 "문방위를 열어주지 않고 있다"고만 답했다.

또 미디어 관련법 개정안 '수정'은 방송법 관련 조항일 것으로 보이며 방송사 지분 1인 소유 한도를 49%로 개정하기로 한 것을 다시 30%로 낮추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교수의 '수정안이 더 없느냐'는 질문에는 "그 정도 선에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으며, MBC와 KBS 2TV의 민영화 문제와 직결된 이른바 '공영방송법'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손 교수가 공영방송법에 대한 홍 원내대표의 개인적 의견을 묻자, 홍 원내대표는 "방송만 잔뜩 묻지 말고 딴 거 하자"고 웃어넘기기도 했다.

"과거사위 전과자…무자비한 횡포"

홍 원내대표는 또 이날 방송에서 '법안 전쟁'과 관련해 "민주당이 소위 집권할 당시 과거사위원회 열 몇 개가 있었는데, 지난 과거 다 따지고 온갖 것 다 묻고 일부 과거사위원회는 운동권 출신 전과자까지 들어가 과거사 조사한다고 무자비한 횡포를 부린 일도 있다"며 "자기들이 집권할 때는 그런 일을 했는데 사회가 바뀌었고 한나라당이 집권했으면 한나라당의 정책에 맞는 경제정책과 사회정책을 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손 교수는 "과거사위원회에 계신 분 중에 전과자라고 표현하신 분은 과거에 민주화운동을 통해 전과자가 된 분들"이라며 "너무 폄하해서 말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