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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신을 막아라'…한나라당 당사 연일 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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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신을 막아라'…한나라당 당사 연일 수난

명동 '무한도전X2'…시민사회 '송구영신' 투쟁 본격화

민주당이 이른바 'MB입법'을 저지하기 위해 국회에서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진보적 시민·사회단체들은 장외에서 한나라당을 향한 압박을 강화하며 장내외 공동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21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200여 명의 회원이 모인 가운데 한미 FTA 비준동의안 상정 철회를 촉구하는 농민대회를 열었다.
▲ 21일 오후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앞에서 한미FTA 단독상정에 항의하며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농민들이 당사 건물에 신발과 계란을 던지자 경찰들이 그물막을 설치하며 막고 있다. ⓒ연합뉴스
이들은 특히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를 방문해 기자회견을 하다 아랍인 기자가 던진 신발에 맞을 뻔했던 사건을 풍자해 한나라당 당사에 고무신 등 신발을 던지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일부 회원들은 계란을 던지기도 했다.

경찰은 당사에 그물망을 치고서 이를 막았으나,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지는 않았다. 전농은 이날 저녁 서울 명동에서 열리는 '무한도전x2'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아듀 MB 무한도전X2' 퍼포먼스 점점 가열

'무한도전x2' 행사는 이명박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시민들과 시민단체들이 벌이는 행사로 첫날 1명 다음 날은 2명, 그 다음날은 4명, 또 그 다음날은 8명 등 매일 두 배의 사람들이 모이도록 하자는 행사다. 모여서 기차놀이, 인간도미노 등의 놀이를 통해 시위를 하는 이 행사는 21일 4096명이 모이는 것이 목표다.

이날 행사에는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가 참석해 집회를 열기도 했고, 전국대학생교육대책위원회 소속 대학생 500여 명이 종로 보신각에서 '2009년 등록금 이하를 위한 전국 대학생 1차 공동행동' 집회를 가진 뒤 참여하고 있다.

▲ 21일 민주노동당,진보신당,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한국진보연맹 등 주최로 서울 명동에서 열린 반민생.반민주 규탄대회에서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와 이정희 의원이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당사 앞 집회 줄줄이

22일에도 한나라당 당사 앞은 시끄러울 전망이다. 민주노총은 22일 오후 한나라당사 앞에서 'MB악법 날치기 한라당 규탄집회'를 연다. 민주노총은 이에 앞서 영등포 사무실 앞에서 일부 탈북자 단체의 '대북 삐라'를 빗대 'MB악법 폐기 대정부 삐라 날리기' 행사도 열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앞으로 전농과 함께 각 지역별로 한나라당 시도당 당사 앞 집회, 국회의원 사무실 항의방문 등의 '실력 행사'에 나설 예정이다.

언론단체와 언론노조는 언론단체는 물론 민변과 전교조, 민주노총, 학술단체연합회 및 각종 종교단체까지 참여하고 있는 '언론사유화저지 및 미디어 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행동'(미디어행동)도 22일 오전 한나라당사 앞에서 "한나라당의 '언론장악 7대 악법' 강행을 저지하겠다"며 기자회견을 연다.

이와 같이 연말 '입법 전쟁'을 둘러싸고 여의도 국회 주변의 긴장감이 점점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004년 사학법, 국가보안법 등 이른바 4대 개혁입법 정국에서도 진보적 시민사회단체들은 여의도에서 노숙 농성을 전개했을 때와 같은 분위기가 조성될지 주목된다.

'외통위 전투' 민주당, "시민사회 분발해야"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머쓱했던 민주당은 지난 18일 국회 외통위 회의 저지를 위해 해머를 동원하는 등 총력을 기울인 뒤에는 시민사회단체들의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었다.

당시 최재성 대변인은 "2004년도 개혁진영이 과반수를 차지했던 그 시절보다 훨씬 더 어려운 시절인데 시민사회는 지금 어떠한 실천을 하는지 되돌아 봐야 한다"며 "이 위중한 상황에 아무런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시민사회를 질타하기도 했다.

최 대변인은 "민주당은 국회 내에서 모든 투쟁을 동원해 MB악법을 반드시 저지하겠다"며 "소수 야당의 한계를 국민과 시민사회를 믿고 물러섬 없는 투쟁해 반드시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담아내겠다"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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