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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후원금 규모 적어 공개 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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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후원금 규모 적어 공개 안 하겠다"

후원금 공개 '투명성'보다 '체면'이 우선?

뉴라이트전국연합을 비롯해 100여 개 보수단체들이 공동으로 후원금 모금 행사를 열기로 한 가운데 후원금 모금 내역과 사용처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유는 "후원금 규모가 적을것 같아서"이다. 한마디로 투명성보다 체면이 우선이라는 얘기다.

뉴라이트전국연합 변철환 대변인은 10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후원금 규모가) 공개할만한 수준이 되면 공개를 하겠지만 대부분의 보수단체들이 그렇게 공개할 만큼 넉넉한 예산을 집행하고 있지 못해 공개하기에 아직은 부끄럽다"고 말했다.

손석희 교수가 "공개와 비공개는 예산이 넉넉하냐, 넉넉하지 않느냐를 기준으로 삼을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반론을 제기하자 변 대변인은 "일반 기업의 경우에도 일정한 기준을 두고 공개 여부를 결정하고 있기 때문에 시민단체도 거의 비슷한 것"이라고 답했다.

손 교수가 다시 "사실 조그만 교회에서도 모금을 하면 공개해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서로 믿음을 쌓아가듯이 투명성이 있어야 신뢰성도 생기는 것 아니냐"고 재차 반론했지만, 변 대변인은 "단체마다 성격이나 특성이 다를 것"이라며 "분명히 재정의 지출과 수입은 건전해야 되지만 투명성을 요구하면서 어떤 단체나 기업의 모든 것을 낱낱이 공개하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변 대변인은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들은 자체 내에서 하고 있다"며 "모든 걸 다 공개하고 투명하게 하는 것만이 옳으냐에 대해서는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후원금 규모가 커지면 공개하겠느냐'는 질문에는 "후원을 받아 상당부분이 된다면 자랑스럽게 공개를 하겠다"고 말했다.

손 교수는 환경운동연합이 회계부정 사건으로 인해 기업 후원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사실을 언급하며 "정부나 기업으로부터 후원금을 받게 돼 문제가 되는 경우에 대한 대책을 갖고 있느냐"고 묻자, 변 대변인은 "정부를 감시하고 견제를 하는 뉴라이트전국연합이나 광우병국민대책위 참여 단체 등은 정부 지원금을 받는 것이 좋지 않다고 본다"며 "정부를 견제해야 할 시민단체가 정부 지원금을 받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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