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2시15분께 경남 김해시 진영읍에 위치한 정원토건 사무실에 대검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수사관 5명이 도착, 1시간 가량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들 수사관은 도착 직후 정원토건 사무실 문을 안에서 걸어 잠가 외부와의 출입을 차단한 채 건평 씨의 세종증권 로비와 정원토건의 회삿돈 횡령 혐의 등과 관련한 각종 서류 등을 훑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압수수색 소식을 듣고 달려온 정원토건의 대표이사 조모(58) 씨를 상대로 건평 씨가 회삿돈을 횡령하거나 탈세했는지 여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수사관은 정원토건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한 지 1시간만인 이날 오후 3시15분께 정원토건 사무실을 나섰으나 압수물을 담은 상자는 없었으며 수사관 3명이 관련 서류를 압수한 것으로 보이는 검은색 서류가방 6개를 양쪽 어깨에 메고 있었다.
수사관들은 압수수색 직후 어떤 서류를 압수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르겠다"며 답변을 회피했으며 봉하마을의 건평 씨 집에 대한 압수수색 여부에 대해서는 "안한다"고 말하고 25인승 미니버스를 타고 사라졌다.
앞서 이들 수사관중 일부는 정원토건 사무실 인근에 있는 대표이사 조모 씨 집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999년 토공사업과 상.하수도설비공사업, 철근.콘크리트공사업 등 3개의 건설면허로 설립된 정원토건은 그동안 면허 갱신과 폐업, 반납 등을 거듭한 끝에 지금은 철근.콘크리트공사업만 하고 있다.
정원토건은 조모 씨가 대표이사, 건평 씨의 부인 민미영(53) 씨와 백모(50) 씨가 이사, 건평씨의 아들 노모(34)씨가 감사로 각각 등재돼 있으며 설립 이래 진영 봉하마을의 진입도로 정비와 농로포장, 소하천 정비와 수해복구 공사 등 공사를 수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02년 대통령 선거 이후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과의 인연 등으로 급성장해 설립 초기 연평균 매출액이 1억3천만원 정도였던 회사가 10억원 정도의 사업소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시 진영읍 여래리에 위치한 정원토건 사무실은 조립식 패널 형태의 건물 2층에 40여㎡ 규모이며, 한때 잦았던 주민들의 발걸음이 건평씨의 구속 이후 뜸해졌고 현재 상주하는 직원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정원토건'은 어떤 회사? 세종증권 매각 비리와 관련, 9일 검찰의 압수수색이 실시된 경남 김해시 진영읍 소재 정원토건㈜이 어떤 회사인지에 세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66) 씨가 실소유주인 것으로 알려진 정원토건은 1999년 설립됐는데, 당시 토공사업과 상ㆍ하수도설비공사업, 철근ㆍ콘크리트공사업 등 3개의 건설면허를 취득했다. 이후 면허 갱신과 폐업, 반납 등을 거듭한 끝에 지금은 철근ㆍ콘크리트공사업만 하고 있다. 정원토건은 조모(58)씨가 대표이사, 노건평씨의 부인 민미영(53)씨와 백모(50)씨가 이사, 건평씨의 아들 노모(34)씨가 감사로 각각 등재돼 있으며 설립 이래 여러 건의 김해지역 공사들을 수주해 왔다. 정원토건이 수주한 공사는 2004년 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진영 봉하마을의 진입도로 정비와 농로 포장, 2005년 진영 농어촌도로 포장, 소하천 정비와 수해복구 공사 등 10여건에 이르며 건당 공사 금액은 3천만원 안팎에 이른다. 특히 2003년에는 박연차 회장의 태광실업 계열사인 정산개발로부터 440m의 정산골프장 진입로 공사를 하도급받아 32억여원의 공사비를 지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원토건은 설립 초기인 1999년~2001년 연간 평균 매출액이 1억3천여만원에 불과했지만 2002년 대통령 선거 이후 박 회장과의 인연 등으로 급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원토건 사무실은 진영읍 한 건물의 2층에 있으며, 한때 잦았던 주민들의 발걸음이 건평씨의 구속 이후 뜸한 상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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