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필름, 10주년 영화제 연다10주년을 맞은 영화사 청년필름이 그간 제작한 장편영화 10편을 모아 상영하는 영화제를 연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와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영화제는 12월 5일부터 14일까지 열흘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며, 그간 청년필름이 제작한 장편 열 편을 비롯해 청년필름과 함께 한 바 있는 감독들 및 청년필름이 '찍은' 신인감독들의 단편들이 대거 상영된다. 김조광수 대표의 연출작으로 최근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된 바 있는 단편 <소년, 소년을 만나다>도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또한 각 영화들마다 감독의 관객과의 대화는 물론 청년필름의 과거 10년을 조망하고 평가하는 토크쇼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독립영화를 제작하던 영화집단인 '영화제작소 청년' 출신의 영화인들이 기존 충무로 상업영화에 대항해 대안적인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설립한 청년필름은 최민식, 전도연이 주연을 맡은 정지우 감독의 <해피엔드>를 창립작품으로 MK픽쳐스의 전신인 명필름과 함께 공동제작하면서 본격적인 영화제작을 시작했다. 이후 <와니와 준하>, <질투는 나의 힘>, <분홍신>, <올드미스 다이어리 - 극장판>, <후회하지 않아>, <은하해방전선> 등의 화제작들은 물론, 노동석 감독의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공자관 감독의 <색화동> 등 저예산 영화들도 함께 만들어왔다. 이송희일 감독의 <후회하지 않아>나 윤성호 감독의 <은하해방전선>은 초저예산으로 만들었음에도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두루 받으며 그해 최고의 화제작 중 한 편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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