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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 1년새 47.1% 올랐다…환율급등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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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 1년새 47.1% 올랐다…환율급등 후폭풍

"유가 떨어져도 물가 치솟아"

수입물가가 석 달 만에 다시 급등했다.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됐음에도 달러-원 환율이 급등한 데 따른 후폭풍이 물가에 고스란히반영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10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원화 기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7.1% 올랐다. 이 같은 상승률은 지난 9월 수입물가 상승률 42.6%에 비해 4.5%p 높은 것이다.

수입물가는 지난 7월에 전년 동월대비 50.6% 올라 고점을 형성한 뒤 8월과 9월에각각 42.6%로 오름폭을 줄인 바 있다.

국제유가가 7월 이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음에도 수입물가의 상승률이 다시 커진 것은 금융위기로 달러-원 환율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10월중 평균 달러-원 환율은 1326.92원으로, 지난 9월중 1130.40원에 비해 17%가량 높아졌다. 이에 따라 환율요인을 제외한 계약통화기준으로 10월 수입물가는 전년대비 1.1% 오르는 데 그쳤다.

부분별로는 원자재와 중간재가 전년 동월대비 각각 47.3% 급등했고, 자본재와 소비재도 전년 동월대비 각각 47.4%와 44.1% 상승했다.

또 10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로는 4.1% 올랐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원자재가 전월보다 4.6% 하락했으나 환율상승에 영향으로 자본재와 소비재가 각각 18.1%와 14.3% 급등했다. 중간재는 전월대비 7.7%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으로 10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1.4% 하락했다. 환율급등이 전월대비 수입물가를 하락에서 상승으로 바꾼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는 설명이다.

10월 수출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38.6% 상승했다. 전월대비로는 7.7% 올랐다.

이병두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그동안 물가에 부담을 줬던 원유가격이 예전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며 "그러나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입물가가 계약통화기준으로 하락했음에도 원화기준으로는 오히려 올랐다"고 설명했다.

한편 10월 가공단계별 물가에서 원재료와 중간재의 전년 동월대비 물가상승률은29.5%로 9월의 29.6%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원재료가 전년 동월대비 43.2%, 중간재가 26.8% 각각 상승했다.

10월 자본재의 물가상승률은 환율상승으로 수입제품 위주로 오름세가 확대되면서9월의 10.7%보다 높은 18.4%를 보였고, 소비재의 상승률은 7.4%를 보였다.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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