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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외화유동성 공급해 시장불안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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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외화유동성 공급해 시장불안 막아야"

"中企, 흑자도산 없게 하라"…공무원 연말 해외출장 자제 당부

이명박 대통령은 1일 미국발(發) 금융위기와 관련,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여전한 만큼 충분한 외화공급 등 외화유동성 공급 등을 통해 시장불안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3박4일간의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거시정책협의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금융시장 동향과 외화유동성 상황을 매일 체크해 시장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하라"면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흑자도산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미국발 금융위기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과 관련, "돌발상황이 발생했는데도 관련 기관들이 신속하고 기민하게 대응해 금융시장 변동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치하했다.
  
  오찬을 겸해 열린 이날 거시정책협의회에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전광우 금융위원장,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이동관 대변인 등이 참석했으며 외화유동성 확보 방안과 함께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한 국책은행의 지원 및 신보.기보 등 보증기관의 보증규모 확대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특히 연말에 몰리는 공직자들의 불요불급한 해외출장을 자제하는 등 외화절약에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이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정정길 대통령실장에게 `경제상황은 어떠냐'고 물은 뒤 국내금융시장 동향을 비롯한 부재중 현안을 보고받는 등 경제챙기기 행보에 본격 나섰다"면서 "오늘 오후 청와대 수석회의도 직접 주재해 금융시장 대책 등을 협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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