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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영화다> 의미있는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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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영화다> 의미있는 대박

[충무로 이모저모] 개봉 3주동안 전국 121만 모아

김기덕 감독이 제작하고 그의 조감독이었던 장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는 영화다>가 개봉 3주만에 121만 관객을 모으며 의미있는 '대박'을 터뜨렸다. 이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전국 70만 수준으로 영화는 총제작비 20억원 정도의 중저예산 작품. 예산 규모도 규모지만 제작비를 모았던 방식이 특이해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었다. 주연배우인 소지섭 등이 자신의 출연료는 물론 개인 돈을 제작비로 투자했기 때문이다. 이 영화의 주요 투자사는 그동안 예술영화와 비상업영화를 전문으로 수입해 왔던 '스폰지'로 이 영화사는 별도의 제작사를 만들어 김기덕 감독의 영화사인 김기덕필름과 공동 파이낸싱과 공동 제작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SBSi 등 다수의 투자사를 더 영입해 제작을 완성했다.
영화는 영화다
국내 영화계의 힘겨운 현재 여건을 감안할 때 스폰지의 이번 영화제작과 흥행성공의 과정은 의미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비교적 적은 예산을 들이되, 제작 취지를 공감하는 앤젤형 투자자를 모집해 십시일반의 방식으로 제작을 완성한 것은 추후 국내 영화계의 새로운 제작방향을 암시하는 대목이 되기 때문이다. 스폰지는 이번 작품말고도 영화사 '봄'과 함께 전지연, 하정우 주연의 <멋진 여름>을 제작, 개봉했으며 김기덕필름과는 또 한편의 영화인 <비몽>을 제작, 이번 주에 개봉할 예정이다. 이들 작품이 잇따라 성공하게 된다면 이른바 '스폰지' 방식의 저예산 영화제작이 활기를 띠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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