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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개봉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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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개봉영화

[뷰포인트] 2008년 10월 첫째 주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되는 주간이지만 극장가는 그 어떤 때보다 수준작들이 모여,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이 예상된다. 일단 정지우 감독의 신작 <모던보이>의 흥행 향배가 눈에 띈다. 정지우 감독도 정지우 감독이지만 <강철중:공공의 적 1-1>과 <신기전>을 만들었던 시네마서비스의 올 마지막 승부수 영화다. 비교적 꽤 큰 제작비가 들어간데다, 미학적으로도 야심을 키운 작품이다. 관객들이 어떻게 평가할지 주목된다. 최호 감독의 <고고70>도 흥미롭다. <후아유>에 이어 또 한편의 음악영화를 만든 최호 감독은 70년대 후반, 80년대 초반의 암울했던 사회상을 지금의 시대와 연결시키려는 작가적 의지를 엿보인다. 관객들이 이 영화를 재미로 볼지, 아니면 요즘의 언어로 나름 의미있게 받아들일지 궁금해진다. 새로 개봉되는 외화 두편도 흥미롭다. 마티유 카소비츠가 빈 디젤과 양자경을 데리고 액션영화를 한편 찍었다. 마치 뤽 베송의 <제5원소>를 연상케 하는 <바빌론 A.D.>란 작품이다. 마르셀 랭렌거라는 다소 낯선 이름의 감독이 만든 <더 클럽>은 출연배우가 휴 잭맨에다 이언 맥그리거, 미셸 윌리엄스라는 점에서 구미가 당기는 작품이다. 미셸 윌리엄스는 한때 같이 살았던 히쓰 레저가 죽고나서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다,고 하면 좀 저열한 호기심이라고 할까? 아무튼 그런 이유때문에라도 일부 관객들은 관심을 가질 만한 작품이다. .
모던보이 감독 정지우 주연 박해일 김혜수
1937년 일제시대가 배경이다. 비록 식민 강정기이긴 하지만 신식 문물이 쏟아져 들어오던 수도 경성의 환락가가 주요 무대. 조선총독부 1급 서기관 이해명(박해일)은 단짝친구 신스케(김남길)와 함께 놀러 간 비밀구락부에서 댄서로 일하는 여인 조난실(김혜수)에게 반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묘령의 여인인 조난실은 그러나, 이해명의 구애를 받아주는 척 쉽게 마음을 주지 않는다. 그 와중에 총독부 내에서는 폭탄테러가 발생하고 이해명은 테러의 주범이 조난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조난실과 이해명의 좇고 쫓기는 '이상한' 추격전이 시작된다. .
고고 70 감독 최호 주연 조승우 신민아
부산 왜관의 기지촌 클럽에서 6인조 소울 밴드 '데블즈'를 결성한 주인공 상규(조승우)가 자신을 무작정 동경하는 '그루피' 미미(신민아)를 이끌고 서울로 상경해 새로운 음악활동을 시작하려 한다. 하지만 시민회관은 불타고 정부의 퇴폐풍조 단속 방침에 따라 일하는 게 수월치가 않다. 하지만 상규 일행은 단속을 피해 고고 클럽에서 큰 인기를 모아가기 시작한다. .
바빌론 A.D 감독 마티유 카소비츠 주연 빈 디젤, 양자경
거대한 전쟁으로 인해 죽음과 가난이 팽배하고 혼란이 넘쳐나는 근미래가 배경. 전문 킬러 투롭(빈 디젤)은 어느 날, 정체불명의 조직으로부터 엄청난 액수의 돈과 새로운 인생을 보장받을 수 있는 특별한 미션을 부여받는다. 바로 6일 안에 한 여자를 미국으로 데려가는 것. 그는 신비스러운 능력을 지닌 여인 오로라(멜라니 티에리)와 그녀의 보호자인 수녀 레베카(양자경)를 데리고 미국으로 향하지만 도처에서 그녀를 노리는 괴한들의 무차별 공격을 받게 된다. .
더 클럽 감독 마르셀 랭렌거 주연 휴 잭맨, 이언 맥그리거
뉴욕의 잘나가는 회계사지만 일상이 무료한 조나단(이언 맥그리거)은 사무실을 찾아온 변호사 와이어트(휴 잭맨)와 친구가 되고, 그를 통해 뉴욕 최상류층만 가입할 수 있는 비밀클럽을 알게 된다. 하지만 조나단은 규칙을 어기고 이니셜 S(미셸 윌리엄스)인 여자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던 어느 날 S는 실종되고, 조나단은 2천만 달러를 횡령한 용의자로 지목받게 돼 곤경에 처한다. .
미스 페티그루의 어느 특별한 하루 감독 배넷 낼러리 주연 에이미 아담스, 프랜시스 맥도먼드
번번이 직장을 잃고 실직자 생활을 하던 미스 페티그루(프란시스 맥도맨드)는 우연한 기회에 꿈 많은 클럽 가수이자 바람둥이 연기 지망생 라포스(에이미 아담스)의 남자 문제를 해결하면서 그녀의 매니저로 화려한 런던 사교계에 입문하게 된다. 매력 만점 세 명의 남자와 동시에 연애를 하고 있는 라포스는 늘 말썽을 일으키는데 그녀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미스 페티그루는 오히려 자신이 사교계의 최고 스타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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