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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직업' 따라 전공 선택해야 돈 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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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직업' 따라 전공 선택해야 돈 덜 든다"

전연진 "학교만 보고 지원하면 월 5만 원 더 써"

대학을 선택할 때 학교보다는 희망 직업에 무게를 둬 전공을 선택하는 게 더 '알뜰한' 대학 생활을 보낼 수 있다. 희망하는 직업과 전공이 일치하지 않은 대학생이 일치하는 대학생보다 취업 준비를 위한 과외비에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전연진 부연구원은 26일 "희망 직업과 전공이 일치하지 않는 대학생은 취업 준비를 위해 월 평균 19만6000원의 학원비를 쓰고 있으며, 일치하는 대학생은 14만300원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월 평균 5만 원이 차이가 나는 것. 이는 지난 5월 1일에서 6월 30일까지 전국의 대학생 6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 결과였다.
  
  희망 직업-전공 불일치 집단이 첫 월급 희망액은 20만 원↑
  
  전연진 부연구원은 이날 고용정보원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공동 개최한 '대학생 직업세계 인식 및 직업선호 실태' 심포지엄에서 "희망 직업과 전공이 일치하지 않는 집단은 학교 교육에서 배우지 못하는 지식과 기술을 학원에서 습득해야 하기 때문에 학원비 지출이 더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전문대의 경우는 희망 직업-전공 불일치 집단의 월 평균 학원비가 16만 원, 일치 집단은 12만7000원이었다. 일반 4년제 대학은 불일치 집단이 23만1000원, 일치 집단이 15만4000원으로 그 격차가 더 도드라졌다.
  
  들인 돈이 많은 탓인지, 첫 월급 예상 금액은 불일치 집단이 20만 원이나 더 높았다. 희망 직업과 전공이 일치하지 않는 집단은 첫 월급으로 198만6200원을 원했고, 일치 집단은 178만 원을 희망했다.
  
  전공과 희망 직업 다르면 외국어 공부에 주력
  
  희망 직업과 전공의 일치 여부에 따라 취업 준비 방법도 차이가 났다. 불일치 집단은 제2외국어 공부나 해외 유학, 해외 어학 연수 등에 주력을 기울였고, 일치 집단은 전공 공부나 학점 관리, 자격증 취득, 국가 고시 및 각종 시험 준비에 힘을 쏟는다는 대답이 더 많았다.
  
  취업 결정 기준도 달랐다. 일치 집단은 취업에서 '전문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대답이 22.5%로 가장 많았던 반면, 불일치 집단은 '사회적 인정'이 가장 중요하다는 대답이 18.5%로 1위였다.
  
  전 부연구원은 "희망 직업과 전공이 일치할수록 효과적인 취업 준비 행동을 하고 있음이 확인된 결과"라며 "진로지도 시 '왜 좋은 학교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전공을 선택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명확히 답할 수 있는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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