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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신기전> Vs <맘마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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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신기전> Vs <맘마미아>

[박스오피스] 9월4일~6일 전국박스오피스

예상했던 대로 추석 극장가가 <신기전>과 <맘마미아>의 세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적어도 지난 주말 상황으로 볼 때는 그렇다. 물론 이번 주에 개봉하는 <울학교 ET>, <방콕 데인저러스> 등 추석 연휴를 겨냥해 개봉되는 영화들이 몇편 더 있긴 하지만 <신기전>과 <맘마미아>의 대세에 큰 지장을 줄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신기전>은 <강철중:공공의 적1-1>을 만든 강우석 감독이 기획한 작품. <강철중>에 이어 이 영화가 또 다시 흥행에 성공한다면 강우석 감독이 이끄는 시네마서비스 사단이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을 확실하게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그 뒤에 이어지는 또 다른 시네마서비스 영화는 정지우 감독의 <모던 보이>. <신기전>의 흥행에 영화계의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시네마서비스의 향후 행보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맘마미아>는 아바의 노래때문만이 아니라 자신의 결혼식에 아버지를 초청한다는 딸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그런데 그 아버지가 정확히 누군지를 몰라 후보가 되는 세명의 남자를 초청한다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애시당초 성공할 이야기로 꼽혀 왔다. 가족용 홈드라마인데다, 딸 아이를 시집 보내는 아빠와 엄마의 마음을 실었고, 거기다 주옥같은 아바의 히트곡 거의 전편을 틀어대는데 그 누가 이 뮤지컬 영화를 마다하겠는가. 다만 피어스 브로스넌이 를 부르는 건 아무래도 좀 안쓰러워 보이긴 하다. 하지만 메릴 스트립이 로 그걸 메워주긴 한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가족이야기,노래,춤이 다 섞여 있는 만큼 아마도 추석 연휴기간을 경유하면서는 순위 1위로 치고 올라올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다크 나이트>가 여전히 높은 순위에 올라 있는 것이 신기하다. <놈놈놈>은 기어이 700만을 하겠다는 의지다. 그 의지가 실현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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