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이정희 의원 "기륭전자 해결" 동조 단식 돌입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이정희 의원 "기륭전자 해결" 동조 단식 돌입

단식 55일째…"이 사람들을 제발 살려달라"

기륭전자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의 단식 농성이 55일째를 맞은 4일 각계의 '힘 보태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정희 의원(민주노동당)은 이날부터 무기한으로 동조 단식에 들어갔고, 인권단체연석회의 등 시민·사회단체도 사태 해결을 위한 정치권의 역할을 촉구했다.
  
  이들은 모두 한 목소리로 국회를 향해 "이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직접 노동자들의 말을 듣고 공정하고 책임 있게 중재에 나서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우리는 같은 시대에 살고 있지 않나"
  
  무기한 동조 단식을 선언하는 이정희 의원의 눈가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다. 이정희 의원은 "이분들을 지켜보면서 제 안에 쌓인 답답함으로 가슴이 터질 것만 같다"고 토로했다. 그는 "우리의 외면으로 이분들을 영영 잃어버릴 것만 같아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 의원은 "제발 살려달라"고 여러 차례 호소했다. 자신이 아니라, 기륭전자 여성 노동자들을 살려달라는 얘기였다. 이 의원은 "우리는 같은 시대를 살고 있지 않냐"고 말했다.
  
  이 의원은 "돈만 벌면 될 뿐 파견 근로자의 삶이야 어찌되든 상관없다는 비정한 논리가 (이 사회에) 넘쳐날 때, 바로 우리가 또 다른 기륭 노동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원내대표가 끝까지 책임져야"
  
  인권운동사랑방 등 전국 39개 인권단체가 소속된 인권단체연석회의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도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포함한 국회는 죽음을 각오한 노동자들을 외면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이 자리에는 이랜드일반노동조합,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등 기륭전자 여성 노동자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도 함께 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 2일 밤 '기륭비정규여성노동자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회원들이 홍준표 원내대표 방 앞에서 농성을 벌이다 경찰에 연행된 것과 관련해 "사람의 목숨은 우선 살려야겠다는 가장 인간다운 요구를 담아 정치권에게 살려달라는 외마디를 전달하기 위해 찾아간 방문이었다"며 "그런데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는 경찰을 앞세워 강제연행을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들 단체들은 홍 원내대표를 향해 "연설을 통해 비정규직 문제 해결의 의지를 밝힌 바 있고, 기륭문제 해결을 위해 중재에 나서기도 했던 사람인만큼 '기륭으로의 정규직화'라는 합의에 기초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