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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장 전격 교체…어청수 대리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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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장 전격 교체…어청수 대리 경질?

경찰 "피로 누적돼 교체…다른 이유 없다"

경찰청은 22일 한진희 서울지방경찰청장을 경찰대학장으로 보직이동하고 김석기 경찰청 차장을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등 치안정감 3명에 대한 보직이동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한진희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취임한 지 5개월 만에 전격 교체된 것으로 지난 2000년 박금성 당시 서울청장이 취임 사흘만에 물러난 것을 제외하면 1990년 이후 최단명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한진희 서울지방경찰청장의 교체가 어청수 경찰청장에 대한 '대리경질'의 성격을 띠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사퇴 압력을 받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대신 최중경 전 차관을 '대리경질'한 것처럼 사퇴 서명운동까지 벌어진 어청수 경찰청장을 대신해 서울지방경찰청장을 교체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경찰청 최광화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진희 서울경찰청장이 며칠 전 어청수 경찰청장에게 보직 변경을 스스로 건의했다"며 "이유는 두 달 이상 촛불집회와 관련한 경비를 지휘하면서 피로가 누적됐다는 데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일부에선 지난 3월 5일 이후 5개월 만에 보직이동이 단행된 것에 대해 지난 촛불집회에서 강경하고 일관된 대응을 하지 못한 데 대한 문책성 이동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김석기 서울지방경찰청장 내정자는 1954년생으로 간부후보생 27기로 경찰에 입문했으며 인천연수서장-서울수서서장-주일 한국대사관 외사협력관-서울청 경무부장-경찰청 경무기획국장-경북청장-대구청장-경찰종합학교장을 역임했다.
  
  한편, 임재식 경찰대학장은 경찰청 차장으로 내정됐고 김도식 경기지방경찰청장은 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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