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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반출, 온몸으로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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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반출, 온몸으로 막겠다"

시민 10여 명 또 연행… 용인, 부산 창고에서 대치

광화문에서 광우병 고시 철회를 외치며 거리 행진을 하던 시민단체 활동가 10여 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용인과 부산의 미국산 쇠고기가 저장돼 있는 냉동창고 앞에서는 쇠고기 반출을 막으려는 시민들과 경찰의 대치 상태가 벌어졌다.
  
  시민단체 활동가 10여 명 연행
  
  환경운동연합, 여성민우회 회원 등 150여 명의 활동가들은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고시 관보 게재를 규탄하는 기자 회견을 연 뒤 광화문 정부종합청사까지 거리 행진을 벌이다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이들은 청사 후문 쪽의 도로와 인도에서 경찰에게 둘러싸여 대치를 계속하다 오후 2시께 경찰의 자진 해산 명령을 받고 대부분 해산했다. 그러나 계속해서 시위를 벌이던 여성연합의 남윤인순 대표, 녹색연합의 최승국 사무국장, 전국 YMAC 연맹의 홍병표 소장, 여성민우회 권미혁 대표 등 10여 명은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인도 위에 앉아 있던 이들까지도 연행해 서울 시내 경찰서로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 냉동창고에서 시민들이 트럭 내부 일일이 검사
  
  경기도와 부산의 미국산 쇠고기 저장 창고 앞에서도 미 쇠고기 반출을 막으려는 시민들과 경찰 간의 충돌이 있었다. 지난해 10월 검역 중단 조치 이후 경기지역에는 용인, 화성, 광주, 이천 등 12개 냉동창고에 미국산 쇠고기 2천 여 톤이 보관돼 있다.
  
  경기도 용인의 강동냉장 제2창고 앞에는 오전 9시부터 민주노총 공공연맹과 운수산업노조 조합원 30여 명과 용인광우병 대책회의 주부실천단 10여 명이 모여 미국산 쇠고기의 방출을 막으려고 시도했다.
  
  이들은 정문을 통해 나가는 트럭을 일일이 열어 원산지 표시를 확인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0여 대의 트럭 내부를 검사하고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동당 천영세 대표와 강기갑 의원도 뒤늦게 이곳에 도착해 시위대에 합류했다.
  
  부산 감만부두 시위대와 경찰 대치
  
  부산에서는 민주노총 부산본부가 총파업을 선언하고 오전 9시부터 부산 감만부두 봉쇄를 시도했다. 미국산 쇠고기 반출을 저지하려는 이들과 오전 7시부터 부두를 지키던 전경들이 대치를 하고 있다.
  
  시위대와 경찰의 대치가 이어지던 중 전국금속노조 BM금속 지회장은 경찰에 연행됐고 이동희 전국건설노조 부산울산 지역본부장은 목을 다쳐 119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후송됐다.
  
  '광우병 부산시국회의'는 감만부두에서 미 쇠고기 반출저지 투쟁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며, 이날 저녁 이곳에서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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