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의 고시 저지를 위한 '밤샘 촛불시위'에 참가한 시민들이 26일 오전 7시께 대부분 해산했다.
25일 낮부터 계속된 시위에서 무차별 연행을 단행한 경찰은 하루동안 모두 139명의 시민을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미성년자 4명과 81세 노인 1명도 연행됐다가 풀려났다. 나머지 134명은 서울 시내 15개 경찰서로 분산해 조사 중이다.
25일 자정께부터 살수차를 이용해 '물대표'를 쏘는 등 강경 진압을 벌였던 경찰은 이날 오전 5시 45분께 청계광장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던 시민 700여 명(경찰 추산)을 강제해산시키는 작전에 들어갔다. 하지만 큰 충돌 없이 시민들은 인도로 올라서거나 서울광장으로 이동했다.
서울광장으로 이동한 시민 100여 명은 촛불집회에 대한 난상토론을 벌였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26일도 오후 7시부터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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