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이두용 감독이 제1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부분인 '부천 초이스' 장편영화 부문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다. 7,80년대 한국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두용 감독은 1970년 <잃어버린 면사포>로 데뷔, 2002년 <아리랑>까지 60여 편의 영화를 만들었다. 그 가운데 1980년작 <피막>은 베니스 영화제에서 수상하였으며, 1983년작 <여인 잔혹사 물레야 물레야>는 칸 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영화'로 초청받기도 했다. <돌아온 외다리>(1974), <용호대련>(1974), <침묵의 암살자>(1989) 등으로는 한국 액션영화 감독의 원조 격으로 불리기도 한다. 대중들에게는 토속 에로영화 <뽕>시리즈로 많이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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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용 감독 ⓒ프레시안무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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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두용 감독과 함께 '부천 초이스'를 심사할 인물로 영화 '디파티드'의 제작자 가운데 한명인 한국계 프로듀서 로이 리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로이 리는 자신의 제작배급사인 '버티고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디파티드>를 제작, 지난 해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 일본을 포함 아시아 장르영화 중에서 <링>, <그루지>, <디아이> 등 호러영화를 중심으로 리메이크 작업에 주력했으며, 현재 <장화, 홍련>, <괴물>, <추격자>등의 우리 작품을 할리우드용으로 리메이크중이다. 또 독특한 뮤지컬영화 <삼거리 극장>으로 주목을 받았던 전계수 감독은 단편부문 심사위원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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