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광화문과 시청, 종로, 남대문 일대를 꽉 채울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린 촛불집회 참석자는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집회가 끝나봐야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이날 워낙 많은 인파가 몰려 휴대폰 통화가 잘 안 되는 등 '통신 장애'까지 발생했다. 시청에서 광화문까지 이동하는 데 30여분이 걸릴 정도로 거리는 참가자들로 꽉 찼다.
촛불집회를 주최한 광우병대책국민회의는 이날 9시 현재 집회에 참석한 인원을 50만 명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경찰은 8만 명이 참석했다고 발표했다.
집회 참석 인원 숫자를 주최 측과 경찰이 다르게 추산하는 것은 늘 있는 일이다. 그래서 일선 기자들은 주최 측과 경찰 추산 인원의 '중간'이 실제 집회에 참석한 인원이라고 보면 얼추 맞는다고 본다.
이날 34회를 기록한 촛불문화제 참석 인원에 대한 주최 측과 경찰의 추산 숫자의 차이는 회가 거듭할수록 차이가 커졌다. 이날 집회에 앞서 최대 인파가 몰린 지난 주말 촛불문화제의 참석자 수를 주최 측은 20만 명으로 추산했지만, 경찰은 6만 명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양측의 집계가 42만 명 가까이 차이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은 경찰 측의 추정치만 보도하기도 했다. <연합뉴스>는 이날 9시 현재 톱 기사 제목으로 "광화문에 6만 명"이라고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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