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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개봉영화

[뷰 포인트] 2008년 5월 둘째 주

워쇼스키 형제의 <스피드 레이서> 때문에 많은 영화들이 개봉을 피해간 주다. 한국영화로는 제작한 지 2년이 넘은 끝에 간신히 개봉하는 <서울이 보이냐>와 '빨간 눈사람'의 경순 감독이 만든 다큐멘터리 <쇼킹 패밀리> 단 두 편. 외화 역시 <스피드 레이서>를 비롯해 오두리 토투의 매력을 오랜만에 확인할 수 있는 <프라이스리스>, 그리고 애니메이션 <페르세폴리스> 정도만이 눈에 띈다. 특히 <페르세폴리스>는 이란 혁명기에 사춘기를 보낸 원작자가 직접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데뷔하면서 만든 영화로, 어둡고 격렬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유머와 용기, 그리고 낙천적인 용기를 잃지 않는 마르잔과 그녀의 가족들이 즐거움과 감동을 함께 전해주는 수작이다. .
서울이 보이냐 감독 송동윤 주연 유승호, 오수아, 이창훈
어릴 적 모교인 신도분교를 찾아간 초등학교 교사 길수(이창훈)는 회상에 젖는다. 1976년, 마음고운 선생님 은영(오수아)이 아이들에게 더 큰 세상을 보여주고자 서울에 있는 과자공장을 방문하는 수학여행 계획을 세운다. 아이들은 낯선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마음이 설레지만 마을 어른들은 은영이 아이들에게 헛바람을 불어넣는다며 못마땅해한다. 우여곡절 끝에 수학여행을 가게 된 아이들. 길수(유승호)는 가족을 버리고 서울로 도망간 엄마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 동생 영미(김유정)와 길을 나섰다가 서울 한복판에서 길을 잃는다. 모두가 가난하던 그때 그 시절, 서울 수학여행길에서 엄마를 찾아 헤매는 동심을 통해 '좋았던 과거'를 회상하는 영화. .
쇼킹 패밀리 감독 경순 주연 경순
20대 세영, 30대 경은, 그리고 40대인 경순의 시선을 통해 한국사회에서 '가족'이라는 존재의 본질과 속내를 파헤치는 다큐멘터리. 경순 감독은 영화제작집단 '빨간눈사람' 소속으로 <택시블루스>를 만든 최하동하 감독과 함께 <민들레>, <애국자 게임> 등을 만들어 주목받은 다큐멘터리 감독이다. 딸, 며느리, 엄마의 역할을 다하느라 자신의 존재는 점차 잃어버린 채 안전함을 느끼는 대신 질식해가는 가족 안에서의 삶을 쫓아가며 가족과 국가가 개인에게 얼마나 억압적인지 파헤친다. .
스피드 레이서 감독 앤디 워쇼스키, 래리 워쇼스키 주연 에밀 허쉬, 매튜 폭스, 정지훈
숱한 레이싱 대회에서 주목받는 신인으로 떠오른 스피드 레이서(에밀 허쉬)는 어느 날 굴지의 대기업 로열튼의 스카웃 제의를 받는다. 하지만 차마 아버지를 져버릴 수 없었던 그는 스카웃 제의를 거절하고, 그간 최고의 레이싱 대회들이 모두 승부가 조작한 결과였음을 알게 된다. 한편 이를 파헤치는 정보국 사람과 베일에 쌓인 레이서 X(매튜 폭스)가 스피드를 찾아오고, 그는 토고칸 모터스의 리더 태조(정지훈)와 짝을 이뤄 무법천지의 위험한 레이싱대회인 '카사 크리스토'에 출전한다. 만화 '달려라 번개호'를 원작으로, 비디오 게임과 애니메이션의 전통을 한껏 키치적으로 반영하면서 미국 아동영화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매트릭스>의 주제를 어깨에 힘을 뺀 채 다시 이야기하고 있는, 착하지만 '정신없는' 영화. .
페르세폴리스 감독 마르잔 사트라피, 뱅상 파르노 주연 키아라 마스트로얀니, 카트린느 드뇌브
금지된 서양의 락음악을 들으며 사춘기를 보내는 마르잔(키아라 마스트로얀니)은 이란이 혁명기에 접어들자 부모님의 권유로 오스트리아에 유학을 간다. 낯선 땅에서 실컷 자유를 즐기던 것도 잠시, 그녀는 사랑에 실패하고 향수병에 시달리다가 결국 길에서 쓰러진다. 테헤란의 집으로 돌아가 대학생활을 시작하고 다시 사랑을 시작하지만, 이라크와 전쟁중인 이란은 사회 전체가 불안하고 여성에 대한 차별도 점점 거세진다. 자전적 내용의 그래픽 노블인 [페르세폴리스]로 프랑스는 물론 전세계에서 큰 인기를 얻은 마르잔 사트라피가 직접 감독으로 나서 뱅상 파르노와 함께 만든 애니메이션. 실제 모녀지간인 카트린 드뇌브와 키아라 마스트로얀니가 영화 속에서도 모녀로 목소리 출연한다. .
프라이스리스 감독 피에르 살바도리 주연 오드리 토투, 게드 엘마레
백만장자를 꼬셔서 결혼하기를 꿈꾸는 '작업녀' 이렌느(오두리 토투)는 어느 날 공들이고 있던 약혼자와 호텔에 투숙했다가 호텔 포터인 장(게드 엘마레)을 백만장자로 착각하고 그와 하룻밤을 함께 지낸다. 일 년 후 다시 만난 이들은 다시 하룻밤을 보내지만 이번엔 모든 게 들통나고, 이렌느는 파혼을 당한다. 다시 작업상대를 물색하기 위해 니스로 온 이렌느. 그러나 그녀를 잊지 못하는 장은 니스까지 이렌느를 쫓아오고, 얼떨결에 그 역시 돈 많은 미망인을 꼬시는 '작업남'으로 성공하게 된다. <아멜리에>로 인기를 얻었던 오두리 토투가 다시 한 번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고, 게드 엘마레가 그녀만을 순정적으로 사랑하는 장으로 출연한다. .
레이디 포토그래퍼의 유혹 감독 발레리 스텐버그 주연 크리스티 스완슨, 스티븐 볼드윈
범인 추적 중 사고로 파트너를 잃고 용의자까지 모두 사망하자 6개월 정직 처분을 받고 다시 현장에 복귀한 맥스 형사(스티븐 볼드윈)은 새로운 파트너 에디와 함께 추락사 사건을 맡게 된다. 용의자로 사진작가인 로라(크리스티 스완슨)를 조사하게 된 그는 또다른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새로운 용의자로서 로라가 살고있는 건물의 관리인 보일을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사건을 추적해간다. 그러나 맥스는 그 와중에 로라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로라의 주변에서 계속 새로운 용의자가 출몰하는 가운데 사건은 점점 미궁으로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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