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주회는 크게 1부 '유정의 사랑'과 2부 '5월의 산골작이'로 나누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조갑용 사물놀이팀이 길놀이와 비나리를 연주하며 조동언 선생은 창작판소리 <유정의 사랑>을 부를 예정이다.
판소리 <유정의 사랑>은 전상국 선생의 소설 <유정의 사랑>을 극작가 최기우 씨가 각색하고 조상현 선생이 작창하여 만든 것.
이 판소리는 김유정의 첫사랑을 배경으로 한다. 김유정은 죽은 어머니를 그리워하다 어머니를 꼭 닮은 당대의 명창이자 기생이었던 박녹주를 만났다. 김유정은 2년 여 동안 박녹주에게 열렬히 구애했지만 박녹주는 4년 연하인 그의 마음을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런 애절한 사연을 담은 창작판소리 <유정의 사랑>은 이번 무대가 초연이다.
2부에서는 KBS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이준호의 지휘로 그가 작곡한 바이올린협주곡 '5월의 산골작이'를 연주한다. 이 곡은 촉망받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우예주가 협연한다. 여기에 연극인 장두이의 수필내용 나레이션도 곁들여 진다.
이 외에도 태평소의 김경아, 재즈보컬리스트 웅산, 조갑용 사물놀이 등이 KBS국악관현악단과 협연할 예정이다.
이번 연주회는 야외에서 이루어지며 전석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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