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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측, 홍정욱 '향응 제공' 의혹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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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측, 홍정욱 '향응 제공' 의혹 고발

홍정욱 "학부모 간담회 인사했을 뿐"

지난 총선 격전지 중 하나였던 서울 노원병 선거와 관련해 상계동 주민 한 명과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 측이 한나라당 홍정욱 당선자를 '향응 제공' 혐의로 21일 검찰에 고발했다.
  
  "홍정욱 측 '식사제공'"
  
  이들은 고발장을 통해 "지역 주민 2명으로부터 지난 4월 3일 홍정욱 선본으로부터 식사를 제공 받았다는 취지의 제보와 자술서를 받았다"며 "서로 모르는 사람들인 것으로 파악되는 약 100여 명의 주민들을 한 식당에 모이게 해 불고기 백반을 제공했으며, 성명 불상의 선거사무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홍정욱 후보가 들어오면 박수를 크게 쳐 달라'는 주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정몽준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지 한 달밖에 안 됐으니 힘을 가질 수 있도록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취지의 말을 하고, 홍정욱 후보가 그 곳에 있던 사람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고 주민 자술서 내용을 밝혔다.
  
  이들은 향응 제공에 대한 정황으로 △'홍정욱이 점심을 사기로 했다'는 성명불상 주민의 진술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개별적으로 연락을 받고 모인 과정 △사전에 동일한 메뉴가 제공돼 있었던 점 △사전에 홍정욱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정황 △사람들이 식사비를 내지 않은 점 등을 제시하며 "100여 명의 사람들에게 약 80만 원 이상의 향응을 제공해 기부행위를 했음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학부모 간담회서 인사했을 뿐"
  
  반면 홍정욱 당선자는 이와 같은 의혹 제기를 전면 부인하며 "명예훼손죄로 강력히 맞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홍 당선자 측은 이날 오후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4월 3일 개최된 모 초등학교 학부모 간담회 이후 60명 내외가 참석한 점심식사 자리에 홍 당선인이 인사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인사 외에 식사제공과 같은 행위는 일체 없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반박했다.
  
  홍 당선자 측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당시 자리는 '녹색어머니회'라는 학부모 간담회 자리였고, 연초부터 학교에서 날짜와 예산까지 계획했던 자리로 식대도 학교 법인카드로 결재한 것으로 나타나있다. 카드 매출 전표와 학교 지출결의서를 보면 간담회 비용으로 44만8000원이 지출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 증거대로라면 만약 노 후보 측이 주장한대로 8000원짜리 불고기 백반이 메뉴였다면 56명의 학부모가 참석했다는 설명이 성립된다.
  
  "제보자 학부모 아니다" vs "진보를 논하는 사람들이…"
  
  하지만 노 후보 측은 "제보하신 분이 초등학교 학부모가 아닌 연세가 많이 드신 분이었고, 그 분은 '아는 사람이 홍정욱이 낸다고 하니 식사하러 가자'고 해서 그 자리에 간 것"이라며 "수사를 통해 의혹이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당선자 측은 "진보를 논하는 사람들이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치 않고 터무니없는 사안으로 시비를 거는 등 구태의연한 행위로 당선자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노 후보 측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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