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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박정희, 무바라크는 물러나라"

시민단체, 노동운동 탄압하는 무바라크 정부 규탄

이집트 무바라크 정부의 반독재 시위 탄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16일 서울 한남동 이집트 대사관 앞에서 열렸다. 민주노동당, '경계를 넘어', '다함께' 등 12개 단체는 기자회견에서 이집트어, 한국어가 쓰인 피켓을 들고 무라바크 정부를 비판했다.

이날 무바라크 정부 규탄 집회는 한국뿐만 아니라 그리스, 미국, 영국, 터키 등 전 세계 곳곳에서 동시에 열렸다. 무바라크 정부는 지난 6일 이집트 마힐라 지역에서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방직 노동자의 파업 현장에 경찰을 투입해 진압했다. 이 진압 과정에서 경찰이 실탄을 발포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당했다.
▲이집트 대사관 앞에서 열린 이집트 무바라크 정부 규탄 기자 회견. ⓒ프레시안

또 무바라크 정부는 진압 과정에서 여성, 아이를 포함한 시위 참가자 800여 명을 체포했다. 특히 파업을 주도한 카말 엘 파이오우미와 타렉 아미는 선동 혐의로 체포돼 현재 중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처했다.

이집트는 1984년 이래 월 최저임금이 한화 6000원으로 고정돼 있다. 이 액수는 이집트에서 고작 네 끼 밥을 사먹을 수 있는 터무니없는 금액이다. 마힐라 지역 노동자들은 이 최저임금을 20만 원으로 인상하라고 요구했었다.

이날 이집트 대서관 앞에 모인 단체들은 "무바라크 정부는 야만적인 반독재 탄압을 중단하고 연행자를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무바라크는 1981년 쿠데타 이후 30년 가까이 독재 정권으로 군림하며 민중을 탄압하고 있다"며 "박정희 독재 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이룩한 한국은 이집트의 반독재 투쟁과 연대해 무바라크를 퇴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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