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조영길 국방 국회발언, 시민단체 맹성토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조영길 국방 국회발언, 시민단체 맹성토

파병반대국민행동, "이라크 국민들 앞에서도 말할 수 있는가"

조영길 국방부 장관이 국회 대정부 질의 답변과정에서 한 파병강행 발언에 대해 시민사회단체가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조 장관, 허위조작에 근거한 이라크 전쟁 맹목적 옹호 발언 파문**

조영길 장관은 지난 12일 국회 대정부질의에 참석해 미 상원의 이라크 보고서와 관련 '우리 정부는 조작된 허위정보를 바탕으로 파병한 셈이 아니냐'는 민주당 손봉숙 의원의 질문에 "보고서는 미국이 평가할 내용이고, 당시 결정은 한미동맹과 국익을 고려해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었다. 또 조 장관은 이어 "그 보고서가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하는 요인은 아니라고 본다"며 확고한 파병 불변방침을 피력했다.

조 장관의 이같은 발언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이라크파병반대국민행동'(공동대표 홍근수)은 13일 논평을 내어 조 장관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국민행동은 "조 장관의 발언은 현재의 동맹구조 속에서는 사실상의 침략전쟁도 동참할 수밖에 없음을 시인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평화번영을 안보정책의 기조로 삼고 있는 참여정부의 국방장관의 인식이 이런 수준이라는 점에 대해 우려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국민행동은 이어 "미 의회내에서조차 이라크 전쟁 명분인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보유', '테러조직 연계' 주장이 거짓이라고 시인한 마당에 파병결정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허구적인 '한미동맹'과 '국익'이라는 이유만으로 다른 모든 추악한 것을 덮으려고 한다"고 조 장관을 맹성토했다.

***파병반대국민행동, "국회, 궤변으로 국민을 기만하는 국방부 집중 추궁하라"**

또 국민행동은 "덴마크에서는 이라크내에서의 대량살상무기 보유의 유무와 자국군 파병에 대해 논의하는 과정에서 국방장관이 책임을 지고 사임까지 했던 사실을 명심하라"며 조장관을 한층 압박했다.

국민행동은 이어 "한미동맹과 국익을 위한 파병임을 공공연히 밝히는 조 장관이 이라크 국민들과 15억 아랍인 앞에서도 말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국방부가 이라크의 평화와 재건을 위해 파병을 하겠다는 것이 명백한 거짓이었고, 그간 주장이 사실상 국민을 기만했던 것이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국민행동은 "국방부의 안이한 인식과 궤변으로 국민을 기만하려는 것에 대해 국회는 침묵해서는 안된다"며 "정보왜곡에 대해 국방당국은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지에 대해, 미 상원보고서와 한국군 추가파병과의 연계성에 대해 캐물어야 한다"고 재촉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