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지하우스가 압구정관이 개관 2주년을 맞아 자사가 수입한 영화들 중 7명의 감독의 작품 20편을 다시 상영한다. '2nd Anniversary Thanks to the Directors!'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스폰지하우스의 네이버 카페를 통해 설문조사를 거쳐 가장 많은 득표를 한 7명의 감독을 중심으로 상영작이 선정됐다. 2006년 4월 개관작이었던 <라스트 데이즈>의 구스 반 산트 감독을 비롯해 페드로 알모도바르, 짐 자무쉬, 빔 벤더스, 이누도 잇신, 프랑수아 오종, 이상일 감독이 그 주인공들. 특히 이누도 잇신 감독과 프랑수아 오종 감독은 스폰지가 데뷔작부터 국내에 꾸준히 작품들을 소개해온 감독들이라는 점, 또한 이 두 감독이 아니라 하더라도 그간 스폰지가 취했던 전략이 한 작품을 들여오면 그 감독의 후속작들도 흥행 여부와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국내에 소개해오는 전략을 취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의 의미가 찾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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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예술영화전용관인 CQN명동과 필름포럼 등이 최근 잇달아 문을 닫은 시점에서 맞은 2주년인 만큼 더욱 관심을 받고있는 것도 사실. 이번 행사는 4월 17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스폰지하우스 압구정에서 열릴 예정이며, 이상일 감독을 제외하고 감독 한명당 세 편씩의 작품들이 선정돼 상영될 예정이다.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영화로는 <나쁜교육>과 <그녀에게>, <귀향>이, 구스 반 산트 감독의 영화는 <말라노체>, <파라노이드 파크>, <라스트 데이즈>가, 이누도 잇신 감독의 영화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메종 드 히미코>, <황색눈물>이 상영된다.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영화로는 <5x2>, <엔젤>, 그리고 <타임 투 리브>가, 빔 벤더스 감독의 영화로는 <파리, 텍사스>, <돈 컴 노킹>,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이 선정됐다. 짐 자무시 감독의 <커피와 담배>, <브로큰 플라워>가 상영되며, <지상의 밤>은 4월 20일 단 1회에 걸쳐 상영될 예정. 이상일 감독의 영화로는 <69>와 <스크랩헤븐>이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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