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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연대', 양정례 의혹에 '서청원 사당' 논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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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연대', 양정례 의혹에 '서청원 사당' 논란까지

양정례 "실무자 잘못…특별당비 냈다"

'친박연대' 비례대표 1번 당선자 양정례(31. 여) 씨의 학력과 경력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게다가 공천 신청 당시 낸 '특별 당비' 액수 논란까지 더해 '특혜 공천' 논란까지 겹쳤다. 이와 함께 친박연대 비례대표 당선자 대부분이 서청원 대표 측근이라는 점 등으로 인해 곱지 않은 시선이 더해지고 있다.

양 당선자는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선자 대회에 참석해 "당에서 먼저 연락이 와 공천을 신청했다"며 "최연소 여성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 같다"고 자신의 공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허위 학력 기재 의혹에 대해 양 당선자는 "연세대 법무대학원을 졸업했다"고 확인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에 '연세대학교 대학원 졸업(법학석사)'라고 기재된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 기재한 적 없다"고 말했다.

양 당선자는 일반대학원인 법학대학원이 아니라 특수대학원인 법무대학원의 경영법무학을 전공했는데, 중앙선관위 자료만 보면 법학대학원에서 학위를 취득한 것처럼 보인다.
▲ 중앙선관위의 후보자 정보 화면 일부.

양 당선자는 또 총선 기간에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여성회장'이라는 경력을 사용한 데 대해서도 "정광용 씨가 대표로 있는 박사모 여성회장으로 근무한 게 아니라 그냥 사조직으로 따로 박 전 대표를 뒤에서 지지했을 뿐"이라며 "중앙당 실무자가 그렇게 기재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결국 모두 본인의 의도와 달리 학력이나 경력을 기재한 실무자들의 잘못이라는 주장이다.

거액의 '특별당비' 의혹에 대해선 "당이 어렵다고 하면 당연히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특별당비를 낸 사실을 시인했으나, 구체적 액수에 대해서는 "회계처리하는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답변을 피했다. 그가 낸 특별당비 액수는 수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당'이 아니라 '서청원 사당'?

한편 친박연대에서는 양정례 당선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함께 당 안팎에서 당이 서청원 대표의 '사당(私黨)'이 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친박연대 비례대표 당선자 8명 중 1번 양정례 당선자를 비롯해 3번 김노식, 6번 정하균, 7번 정영희, 8번 노철래 당선자 등 5명이 서 대표의 사조직인 '청산회' 출신이거나 서 전 대표와 절친한 사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양 당선자는 "서 대표와 관계가 없다"면서, 서 대표와 어머니인 김순래 건풍건설 대표의 친분에 대해서도 "어머니도 관계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서 대표도 "문희 의원을 1번에 공천하려 했으나 문 의원이 사정상 거부했고, 양 당선자가 뒤늦게 공천신청했는데 지난 경선 때부터 박 전 대표를 위해 열심히 일했던 분들의 가족이고 해서 공천했다"고 주장했다.

서 대표 측에서는 "총선을 코 앞에 두고 당이 만들어지느라 공천자를 영입하는 것이 힘들었다"며 "나서는 사람이 없는 가운데 서 대표가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어쩔 수 없이 서 대표의 측근들이 전면에 배치됐다는 것이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박사모 사이에서는 "박 전 대표를 이용해 서 대표가 개인적 욕심을 챙기자는 것 아니냐"는 격한 반응부터 "급하게 당을 꾸리느라 서 대표로서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던 것 같기 때문에 일단 지켜보자"는 반응까지 다양한 의견이 뒤섞여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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