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자>, 500만 깃발 꽂다

[충무로 이모저모] 개봉 60일만에 전국 5,004,801명 모아

<추격자>가 마침내 500만 고지를 넘어섰다. 개봉 60일만이다. 이 영화의 배급사인 쇼박스는 "<추격자>가 4월 13일 현재 서울 1,622,370명, 전국 5,004,801명의 관객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08년 올해 들어 발표된 한국영화 가운데 500만 관객을 넘긴 작품은 <추격자>가 처음. 이 영화는 지난 2월 14일 개봉한 이후 흥행 면에서 계속 기염을 토해 왔다. 개봉 8일만에 100만을 모은데 이어, 13일만에는 200만, 20일 만에는 300만을 돌파했고 31일째 400만 관객을 모아 이 영화의 흥행 장세가 심상치 않음을 과시해 왔다.

추격자

<추격자>의 이번 500만 관객 돌파는 18세 이상관람가의 영화인데다 다소 잔혹한 장면이 많이 나오는 서스펜스 스릴러 장르의 영화라는 점에서 우리영화가 조금 더 한차원 높은 단계로 나아가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를 반영한듯 <추격자>는 할리우드의 주요 영화사 가운데 하나인 워너 브라더스와 리메이크 판권 계약을 맺는 등 해외에서의 성과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4월말 예정된 백상예술대상 등 앞으로 있을 국내의 각종 영화상 시상식에서 주요부문 후보작 가운데 초경합 작품으로 분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