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넘이 찍은 영화사진, 전주에 온다

[충무로이모저모] 전주국제영화제, 전주 매그넘 영화 사진전 개최

올해 9회를 맞는 전주국제영화제RK 2008년 영화제 특별 프로그램 중 하나로 전주 매그넘 영화 사진전을 마련한다. 개관식은 4월 15일. 이 자리에는 특별히 사진 속 주인공 중 한 명인 이명세 감독도 참석할 예정이다. 매그넘은 로버트 카파의 주도 하에 앙리-카르티에 브레송, 조지 로저 등의 사진작가들이 자신의 필름의 저작권을 비롯해 편집장으로부터의 독립과 작품 활동의 자율권 등을 주장하며 1947년 설립한 그룹. 이번 사진전에서는 매그넘에서 기획한 '매그넘 시네마'의 작품 81점을 중심으로 하며, 여기에는 잉그리드 버그만과 연인 사이이기도 했던 로버트 카파가 히치콕 감독의 영화 <오만>의 촬영장에서 찍은 잉그리드 버그만의 사진, 히치콕 감독과 그를 '작가주의 감독'으로 발굴했던 트뤼포 감독이 한 프레임 안에 놓여있는 필립 할스만의 사진, 존 휴스턴 감독의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의 촬영장에서 찍은 마릴린 몬로의 사진 등도 포함돼 있다.
또 한겨레신문 창간 20주년 기념으로 기획되어 매그넘 작가들이 한국의 모습을 1년간 찍은 사진들을 모은 사진집 'Present Korea'에 실린 사진 중 의 촬영현장에서의 이명세 감독과 강동원의 모습, 그리고 문소리, 하정우의 모습이 담긴 사진 3점이 함께 공개된다. 전주 매그넘 영화 사진전은 4월 15일 개관식을 시작으로 5월 12일까지 전주 고사동에 있는 매그넘 시네마 특별 전시장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