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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친박 복당 검토"…김무성 "친박연대와 합당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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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친박 복당 검토"…김무성 "친박연대와 합당해야"

'안정 과반 실패', 요동치는 한나라당

여대야소를 이뤘지만 예상치보다 떨어지는 결과를 얻은 한나라당이 심하게 요동치고 있다. 특히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이나 친박연대로 출마했던 당선자들의 당 복귀 여부와 '당권 도전' 등 박근혜 전 대표의 행보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복당 불가'를 외치던 강재섭 대표는 "검토해봐야 한다"는 유보적 입장으로 돌아섰으나 안상수 원내대표는 여전히 "복당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박근혜계 좌장으로 무소속으로 당선된 김무성 의원은 "무소속 복당은 물론 친박연대 합당"까지 주장하고 있다.
  
  강재섭 "인위적 수 채우기 급한 것은 아니지만…"
  
  강재섭 대표는 10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박근혜 전 대표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결국 박 전 대표, 이명박 대통령이 경선에서 치열하게 경쟁을 했고 그 이후 앞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동반자 관계로 정리했다"며 "그런 정신에 투철하게 잘 운영해야 된다"고 우호적인 제스처를 보냈다. 강 대표는 '당권 재도전'에 대해서는 "다시 도전할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특히 '친박 무소속'의 복당 허용 여부에 대해 "국민들께서 이렇게 의석을 분할해 주셨는데, 그건 국민의 정치적 결단"이라며 "여당이 이것을 무너뜨리면 정계개편이 되는데 인위적 방법에 의해 몸집 불리기를 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원리에 맞는 것인지와 야당이 공격해와 18대 국회가 순조롭게 출발하지 못할 것 등을 신중히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다만 '안정 과반수'를 168석에서 157석으로 내려잡은 뒤 "외부인사를 인위적으로 받아들여 수 채우기를 하는 것이 시급한 것이냐. 몇 석 모자라는 게 아니다"고 유보적 입장을 나타냈다.
  
  반면 안상수 원내대표는 '복당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안 원내대표는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무소속이든 친박연대든 한나라당에게는 해당행위를 한 사람들로 정당정치의 기본을 훼손했다"며 "나갔다 들어왔다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건 정당이 아니다. 복당이 허용되는 것은 힘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 승자는 박근혜 전 대표'라는 지적에 "동의하지 않는다. 비판의 여지가 많다"고 주장하는 한편, 박 전 대표가 당 대표를 맡아 당을 수습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당 중진과 신진세대들이 서로 연합해서 집단적인 형태로 당을 운영해 나가면 훌륭하게 당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고 본다"고 못 박았다.
  
  김무성 "무소속 복당, 친박연대 합당해야"
  
  반면 당선 직후 '조건 없는 복당'을 얘기했던 김무성 의원은 "무소속은 그냥 복당하면 되는 것이고, 친박연대당은 합당의 절차를 겪어야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친박연대의 경우 당을 해체하고 개별 복당할 경우 비례대표 당선자들은 의원직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해 "이명박 대통령을 회복시키려면 국회에서 강한 뒷받침이 돼야 하기 때문에 우리가 한나라당으로 다 같이 복귀해야 되는데, 이 문제만큼은 저희들이 행동통일을 할 것"이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한나라당에서는 안정과반의석을 157석으로 잡고 있으나 상임위 16개 모두 위원장을 맡기 위해서는 과반인 150석에 16석이 필요하므로 166석이 안정과반이기 때문에 탈당 박근혜계 인사들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한나라당과 당 밖의 박근혜계 당선자를 우호세력까지 포함해 75명으로 계산하고 있다.
  
  김 의원은 한편 "당에 돌아가 지도부의 책임을 묻겠다"고 공언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심판해주셨다"며 정치적 책임을 묻지 않을 뜻을 밝혔다. 그동안 표적으로 지목하던 이재오 전 최고위원, 이방호 사무총장이 모두 낙선했기 때문이다. 이방호 사무총장은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무소속 박근혜계 당선자들은 11일 모임을 열 예정이며, 이들은 복당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만약 6월 1일 개원까지 복당이 어려울 경우 별도의 원내교섭단체 구성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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