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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영남 '텃밭'서 46석…초라한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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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영남 '텃밭'서 46석…초라한 성적

친박 무소속 돌풍, 민주·민노도 2석 씩 교두보 확보

한나라당이 텃밭인 영남에서 참패에 가까운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 27석 중 17석 밖에 건지지 못했다. "당선 후 당에 돌아가겠다"는 '친박 무소속' 후보들이 영남에서 13석이나 차지하면서 그동안 "복당 불가"를 외쳐왔던 한나라당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 주목된다.
  
  대구에서는 '친박연대', 경북에서는 무소속 열풍이 거셌다. 대구지역에서 친박연대는 서구의 홍사덕 후보를 비롯해 박종근(달서갑), 조원진(달서병) 후보가 당선됐다. '친박 무소속 연대'의 이해봉 후보도 자신의 선거구인 달서을 선거구를 지켰다.
  
  경북에서는 무소속 열풍이 강했다. 김광림(안동), 김태환(구미을), 성윤환(상주), 이인기(고령.성주.칠곡), 정해걸(군위.의성.청송) 후보 등 5명의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김광림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이 모두 '친박 무소속 연대' 후보들이다. 경주에서는 친박연대 김일윤 후보가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부산 지역에서도 '친박 무소속 연대'의 돌풍이 거셌다. '대표' 격이라고 할 수 있는 김무성 후보(남구을)가 여유 있게 당선됐고, 이진복(동래), 유재중(수영), 유기준(서구) 후보가 당선됐다. 특히 친박 무소속 연대 후보들이 집중 지원유세를 벌인 유재중 후보가 당 대변인에 인수위 대변인까지 한 한나라당 박형준 후보를 누른 점이 눈에 띈다.
  
  친박 무소속 연대에 명시적으로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금정에서 당선된 김세연 후보도 박근혜계 인사로 분류된다. 친박연대의 박대해 후보도 현역인 한나라당 김희정 후보를 눌렀다.
  
  사하을 현역 의원인 통합민주당 조경태 후보도 재선에 성공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귀향한 경남 김해을에서는 통합민주당 최철국 후보가 당선됐다. 두 사람은 민주당의 영남권 교두보로 평가된다.
  
  경남과 울산에서는 한나라당이 비교적 선전했지만, 이방호 사무총장이 떨어진 점이 충격적이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후보는 사천에서 접전 끝에 이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창원을에서도 민노당 권영길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대선 당시 영입했으나 공천을 주지 않았던 무소속 강길부 후보도 울산 울주 자신의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역시 공천에서 탈락한 최구식 후보(진주갑)도 자신의 지역구를 지켰다.
  
  이밖에 한나라당의 강원 지역 성적표도 초라하다. 전체 8석 중 허천(춘천), 이계진(원주), 황영철(홍천.횡성) 후보만 당선돼 3석 밖에 건지지 못 했다. 민주당이 2석을 얻고 무소속이 3개 선거구에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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