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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2석이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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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2석이 부족해"

충청, 강원 무소속에 러브콜 보낼 듯

자유선진당이 원내교섭단체 구성 기준인 20석에는 못 미쳤지만 '충청 바람'을 바탕으로 18석의 의석을 확보하자 벌써부터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외부 당선자 영입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9일 열린 18대 총선에서 선진당은 충청지역에서만 지역구 14석을 얻었다. 반면 비례대표는 7%대 지지로 4석 밖에 얻지 못해 당 지도부의 아쉬움을 샀다. 비례 부분에서는 친박연대(8석)보다 낮은 성적이다.
  
  당초 투표함 뚜껑이 열리기 전 15석 안팎의 의석 확보 전망이 될 때까지만 해도 다소 무거운 분위기였다. 개표 전에는 '친박연대'와의 연대는 물론 '당 와해'까지 주변에서 흘러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여론조사 내내 열세로 분류됐던 대전 대덕, 충남 부여.청양에서까지 압승을 거두자 한껏 고무된 분위기로 바뀌었다. 이 정도 성적이면 외부 당선자를 영입해 원내교섭단체를 꾸릴 수 있다는 것.
  
  원내교섭단체가 되면 국회에서 발언권이 커질 뿐만 아니라 재정적으로도 상당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당 관계자들의 입에서는 "두 석 정도면 충분히 구해볼 만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무소속? 민주당?
  
  가장 먼저 거론되는 영입대상은 당적이 없는 무소속 후보들. 그러나 영입 가능한 무소속 후보를 찾기 힘들다. '무소속 돌풍'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한나라당에서 낙천한 뒤 출마해 당선된 '친박계' 후보들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모두 "한나라당으로 돌아가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호남지역 무소속 당선자들도 당적을 얻게 된다면 통합민주당의 문을 노크할 가능성이 크다.
  
  자연히 눈이 송훈석(속초.고성.양양), 최욱철(강릉), 최연희(동해.삼척) 등 3명의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강원지역으로 돌려진다. 특히 최 후보를 제외하고는 당적을 바꾼 '철새' 경력이 있어 선진당 입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송훈석 당선자는 1998년 한나라당을 탈당해 국민회의에 입당했고, 이번 총선에서는 한나라당 복당이 거부당하자 무소속으로 나섰었다. 최연희 당선자는 여기자 성희롱 파문으로 한나라당을 떠났고, 최욱철 당선자도 신한국당에서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바꾼 경력이 있다.
  
  무소속 영입 외에 충청권 당선자 영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선진당이 '충청당'이라는 입지가 확고해졌지만 역으로 충청에서의 위력을 확인한 셈이기 때문에 선진당의 지역색이 유인요인이 되지 않겠냐는 기대감이다.
  
  이와 관련해 당직자들에게선 유일한 충청 무소속 당선자인 이인제(논산.계룡.금산) 당선자와 박병석(대전 서구갑), 양승조(충남 천안갑) 당선자가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충청지역 당선으로 민주당 내에서 입지가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선진당에 합류할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게다가 이들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충남지사나 대전시장과 같은 'A급 당근'을 제시해야 하는데, 당 내 다른 인사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결국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두 석만을 남긴 선진당이지만 영입 작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교섭단체 구성 여부에 따라 향후 당 진로의 차이가 엄청나기 때문에 선진당은 18대 국회가 구성되기 전에 영입 작업에 전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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