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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영화사업으로 기업이미지 제고

[충무로 이모저모] 100억 규모 투자펀드 결성

총수의 보복폭행 사건으로 기업 이미지가 추락한 한화그룹이 문화콘텐츠 사업을 통해 새로운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 한화그룹의 계열사인 광고대행사 한컴(대표 정수봉)이 최근 '한화 제2호데이지 문화컨텐츠투자조합'을 결성한 것. '한화 콘텐츠조합'은 영화와 애니메이션, 공연 등 문화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콘텐츠 전문 투자 조합으로 한컴과 한화기술금융을 중심이 돼 데이지엔터테인먼트, 플래니스 엔터테인먼트 등이 참여해 만들어진 것이다. 자본 규모는 100억원이다. 한컴은 이에 앞서 이미 지난 해 '한화 제1호 문화컨텐츠투자조합'을 통해 '쏠쏠한' 재미를 맛본 상태. 현재까지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추격자>와 2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바르게 살자>, 외화 <러시아워3>와 <댄 인 러브> 등 20여 편의 영화에 투자했기 때문이다. 영화에 대한 투자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한화의 이같은 '선전'은 영화사업에 다시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아 왔으며 이번 제2호 투자조합의 결성 역시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화제2호데이지문투조합' 그러나, 고급화와 다양화로 대표되는 최근의 문화적 수요를 고려해 사업의 다각화를 통한 입체적인 수익 모델을 창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컴의 정해영 상무는 "전통적인 투자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르를 융합, 새로운 양식의 콘텐츠를 만들어 내겠다는 것이 이번 제2호 투자조합의 핵심사업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컴은 최근 영화 2편을 자체적으로 기획해 개발 중에 있으며 이는 올 하반기 중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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