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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영화진흥위원장은 누구?

[이슈인시네마] 영화계, 위원장 자리 놓고 파열음

안정숙 위원장의 조기사퇴로 공석이 된 영화진흥위원장 자리를 놓고 영화계에서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최근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전 정부 인사들에 대한 적출론'까지 겹쳐져 기묘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까지 유력하게 하마평이 나돌았던 인물은 중견 영화제작자 A씨. 이 인사의 경우 지난 2월 초 유인촌 장관이 내정자 시절 가진 영화인들과의 간담회를 거쳐 어느 정도 교감을 나눈 것으로 알려져 왔다. A씨는 특히 영화계 내의 고질적인 병폐 가운데 하나인 신구 영화세대간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인물로 꼽혀져 왔다. 대립각을 세워 온 신구 세대 양측 모두 A씨라면 반대하지 않는다는 태도를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A씨 내정설은 불발탄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돌발변수는 최근 이명박 정부 내각에서 터져 나온 각종 코드인사 논란. 유인촌 장관은 자칫 제기될 야당 측의 강도높은 비판을 의식, 학연과 지연 등 자신과 조금이라도 연이 닿는 인사는 일단 신임 영진위원장에서 배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내정에서 제외될 경우 영화계가 무리없이 수용할 수 있는 인사임에도 불구하고 엉뚱한 유탄을 맞은 셈이 될 것으로 보인다.
A씨가 갑작스럽게 흔들리는 것과 함께 같은 대학 출신의 영화계 인사들의 자리도 심하게 요동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내 영화계는 현재 특정 대학 출신 혹은 그 학교 소속의 인맥들이 요직을 장악하고 있는 것이 부인할 수 없는 사실. 하지만 이는 그렇다고 해서 영화계 내에 그동안 특정한 학맥이 뿌리깊게 작용한 결과라기 보다는 다분히 영화분야의 특성상 '자연발생적'인 것으로 평가돼 왔다. 그러나 새정부 들어 학맥과 네트워크에 대한 논란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면서 이제는 영화계조차 그러한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된 것. 따라서 그동안 영화계 각종 현장에서 비교적 원활한 활동을 보여왔던 인사들조차 장관과 같은 학교 출신이라는 이유때문에 '역차별'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갑작스런 혼란이 야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A씨의 영진위원장 내정이 철회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마치 무주공산의 기회라도 잡은 듯 이 인사 저 인사들이 자,타천으로 위원장 자리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일부 영화과 대학교수들 사이에서 '자가발전식'으로 형성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새 권력을 향한 줄대기가 시작됐다는 비판여론이 뜨거워지고 있다. 문화부 측에서는 신임 영화진흥위원장으로 새로운 인물을 모색중이며 이에 따라 현재 새롭게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은 중견감독 P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P감독은 1990년대 중반까지 주요한 작품들을 만들어 온 인물로 최근 TV드라마를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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