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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당권·대권 도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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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당권·대권 도전 시사

"오바마도 초선, 나도 초선…정동영이 '보통 사람'이라고?"

5선을 한 지역구(울산 동구)를 버리고 서울 동작을에서 정동영 전 장관과의 맞대결을 선언한 정몽준 의원이 사실상 한나라당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서울 출마부터 예견된 수순으로 당권 장악 이후의 수순은 대권 도전으로, 정 의원은 이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정몽준 "오바마는 초선, 나도 서울에선 초선"
  
  정 의원은 18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7월 전당대회에서의 '당권도전' 여부에 대한 질문에 "'당권' 그러면 무자비한 단어"라면서도 "한나라당이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중요한 전당대회에서 제가 기반이 없지만 그래도 열심히 한 번 참여하도록 하는 것을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해서도 정 의원은 로마시대 원로인 세네카의 말을 예로 들었다. 정 의원은 "세네카는 공직이라는 것은 죽음과 같다고 그랬다"며 "그것이 찾아올 때 공직이든 죽음이든 거기서 도망가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고, 그렇다고 평상시 무슨 감투라 생각해 찾아다니는 것 또한 어리석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이어 "뭐든지 그것이 찾아올 때 공직이든 또 어려운 일이든 피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대통령이라는 공직에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정 의원은 또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오바마를 예로 들며 "오바마가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가장 유력한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됐다"며 "제가 이번에 울산에서 다시 선거를 했으면 6선 의원이 되겠지만, 서울에 오면 초선"이라고 자신을 오바마에 비유하기도 했다.
  
  "탈모제, 대머리가 개발해야 하나"
  
  '재벌 2세'인 정 의원은 정동영 전 장관의 '서민 대변론'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정 전 장관은 "정몽준 의원과 나는 살아온 길이 다르다. 평범한 보통 사람들의 삶과 애환을 대변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나다"는 취지로 정 의원을 공격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정 전 장관도 TV 방송국 앵커를 했고, 여당 의장과 장관을 지냈는데, 그런 중요한 직책을 하신 분이 평범한 보통 사람이라면 저도 당연히 거기에 집어넣어줘야 한다"며 "도대체 누가 대한민국에서 여당 의장, 장관, 방송국 앵커를 해볼 수 있겠냐"고 반박했다.
  
  정 의원은 이어 "발모약을 꼭 탈모증세가 있는 대머리가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면 참 답답한 논리"라며 "국민을 화합하도록 우리가 잘 생각해서 얘기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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