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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대사'에 낙천·낙선 인사?…"국민에 대한 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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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대사'에 낙천·낙선 인사?…"국민에 대한 모독"

미·일·러·중 대사 임명 지연, '중진 구제용'?

한나라당 중진급 인사 중 이명박 계열인 박희태, 김덕룡 의원 등 낙천 인사들에 대한 구제 방법이 다방면으로 거론되고 있다.
  
  4강 대사, 즉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대사 자리에 이들이 임명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는 가운데, 야당은 물론 당 내 소장파그룹에서도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와 여당의 '노무현 정부 기관장 사퇴 요구' 공세가 '낙천 인사 낙하산 태우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향후 정국을 흔들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안 그래도 지지율 떨어지며 걱정되는데"
  
  현재 중국과 일본 대사가 공석으로 비워져 있는 상태이고, 미국·러시아 대사는 노무현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들이다. 따라서 4월 중순 미국, 일본 등의 순방이 계획돼 있고, 6자 회과 관련한 북핵외교가 숨 가쁘게 돌아가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 대통령이 새 인사 임명이 늦추는 것은 낙천 인사들을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김덕룡 의원의 경우 주중대사로 갈 것이라는 소문이 있고, 이상득 국회부의장도 '공천 반납' 후 주일대사로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주미대사의 경우 이태식 현 대사가 방미까지 담당하고, 총선 후 중량급 낙선 인사를 위해 배려한다는 시나리오도 정가에선 정설이 돼버렸다. 이 자리에는 종로에서 손학규 대표와 맞붙는 박진 의원, 동작을에서 정동영 전 장관과 맞붙는 정몽준 의원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의원은 17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낙천 인사의 4강 대사 발탁 비판'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4강 대사는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정부 산하기관, 공기업의 이사·감사까지도 공천 탈락자들 구제용으로 사유물 분배하듯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난했다.
  
  원 의원은 이어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 식으로 정권을 운영하면, 안 그래도 지금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걱정될 정도인데 이런 현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 내 다선 고령 의원 중 거의 유일하게 공천을 받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의원의 '국회의장설'에 대해서도 원 의원은 "18대에 진입하더라도 국회의장은 안 할 거라고 생각하고 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3권 분립 차원에서 국민들이 납득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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