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정몽준-정동영 '빅매치', 주사위는 던져졌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정몽준-정동영 '빅매치', 주사위는 던져졌다

"동작에서 정치적 새 인생" VS "한나라, 급해졌나?"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이 4.9 총선에서 서울 동작을 지역에 출마할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16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 가졌던 마음을 생각해보며 서울 동작에서 저의 정치적 인생을 새로 쓰고자 한다"며 이를 확인했다.
  
  통합민주당의 맞상대인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도 기다렸다는 듯 기자회견을 열고 정 최고위원의 투입을 "나를 위한 집중 견제"라고 맞불을 놨다.
  
  정몽준 "힘든 일이지만 가치 있는 일"
  
  정 최고위원은 지역구 변경에 따른 위험부담과 관련해 "한나라당을 위해서 우리의 안정된 정치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 나로서는 힘든 일이지만 충분히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정치인생을 건 승부수임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한나라당이 이번 총선에서 안정적 의석을 얻어야 한다"며 "지난해 입당 당시 당에서 필요한 일이 있으면 마다 않겠다고 말씀드린 만큼 당의 요청을 겸허히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강재섭 대표와의 면담에서 고민의 시간을 달라고 했던 것과 달리 전격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정 최고위원은 "생각할 시간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하자는 것이 내 바람이었으나 당이 시간적 여유가 없어 빨리 결정해달라기에 빨리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은 지난 대선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나라를 바로잡고 선진국으로 도약시키라는 과업을 주셨지만 이명박 정부가 국회의석 부족으로 국민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상태가 계속되면 국민들이 바라는 선진국 진입은 상당히 어려워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어 맞상대가 된 통합민주당 정동영 후보에 대해 "개인적으로 잘 알고 여러 장점이 있는 좋은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은 최근 여론조사를 실시해 정 최고위원과 이군현 의원, 홍정욱 헤럴드미디어 사장 등의 경쟁력을 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과 홍 사장은 큰 격차로 정 전 장관에게 뒤지는 결과가 나온 반면, 정 최고위원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후문이다.
  
  정동영 "나와 정몽준, 다른 삶을 살아왔다"
  
  한편 출마 지역을 미리 확정한 정동영 전 장관은 이날 사당동 등 동작을 지역구를 누비며 득표활동에 진력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오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 최고위원의 출마에 "한나라당이 갑자기 후보를 교체하고 울산에 공천된 후보를 징발했는데 나에 대한 집중적인 견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이 뭔가 급한 사정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몽준 차출설이 처음 보도됐을 때 "이미 예감했던 일이다. 민심에 맡기고 뚜벅뚜벅 갈 길을 갈 것"이라고 정 최고위원의 출마를 미리 알고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 전 장관은 "후보까지 교체해 가면서 정 의원을 투입했지만 나로서는 동작과 동작주민을 위해 깨끗하고 좋은 경쟁을 할 것"이라며 "유권자들은 나와 상대후보가 다른 삶을 살아온 것을 잘 알고 판단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전 장관은 이어 "이번 총선은 이대로 가면 일당 편중의 결과를 가져 올 것이고 이를 바로잡아줄 곳은 수도권 밖에 없다"며 "수도권에서 균형과 견제에 필요한 의석을 만들우어 주길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만과 독선, 독주가 정권에도 해롭고 국민에게도 해로운 결과가 될 것이라는 인식이 광범위하게 번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우리 하기에 따라 수도권 유권자들의 표심을 견제와 균형으로 모셔올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