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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승 공심위, '전략공천' 고비만 넘으면…

"신계륜 구제? 국민이 어떻게 보는지 모르나"

금고형 이상자에 대한 공천 배제, 호남 현역 의원들에 대한 물갈이가 현실이 되자 통합민주당 공천 갈등은 이제 전략공천 문제로 넘어갔다. 당 지도부는 공천에서 탈락한 주요 인사들에 대한 구제 방안으로 전략공천을 활용하는 방안을 집요하게 요구하고 있으나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은 이를 "해당행위"라고 일축했다.
  
  박상천-손학규 '제 식구 구제' 갈등…박재승 '마이웨이'
  
  민주당은 14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전략지역 후보지 33곳에 대한 논의를 벌였으나 손학규, 박상천 공동대표 사이의 이견으로 합의도출에 실패했다. 손 대표는 서울 종로, 동작을, 중구, 강남갑·을, 서초갑·을, 성북을, 영등포을 등 28곳을, 박상천 대표는 광주 3곳과 전남·북 각각 1곳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손 대표가 언급한 전략공천지역 가운데 일부와 박 대표가 요구하는 호남 5곳에 대해선 두 대표 사이 합의가 도출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대표 사이의 합의도출마저 난항을 겪자 박상천 대표는 최고위 회의장을 나와 전남 고흥으로 향했다.
  
  특히 박 대표가 요구한 전략공천 지역에는 김효석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전남 담양·곡성·구례가 포함돼 있어 김 원내대표가 반발하는 등 박 대표와 김 원내대표 사이의 갈등까지 불거졌다.
  
  박 대표는 구(舊)민주당 출신 인사들을 구제하려는 일환에서, 손 대표 역시 신계륜 사무총장 등을 구제하는 방안으로 전략공천을 활용하려는 게 속내다. 박 대표가 이날 최고위에서 "공천은 치우치지 않은 공천, 균형 있는 공천이 돼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박재승 공심위에 날을 세운 건 이 때문이다. 손학규 대표도 전날 "두부 모 가르듯이 하는 게 정치가 아니다"고 맞장구를 쳤다.
  
  신계륜 사무총장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최종적인 당의 판단이 남아 있다"고 구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의 입장은 단호하다. 그는 14일 "공심위가 결정한 기준은 독립기구에서 마련한 기준"이라며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인사에 대한 구제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위원장은 구제 가능성이 거론되는 신계륜 사무총장 등에 대해서도 "국민이 공천 기준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모르느냐"며 "더 이상 얘기하면 해당행위로 규정하겠다"고 일축했다.
  
  그는 특히 전략공천 문제를 둘러싸고 두 대표와 공심위원장 간의 합의가 불발할 경우 최종 결정의 문제에 대해 "공심위로 넘어오는 게 상식"이라고 말했다. 전략공천은 손, 박 대표와 박 위원장의 3자 합의가 전제다. 따라서 박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전략공천 문제까지 공심위 주도로 이끌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박경철 공심위 홍보간사도 "전략공천지로 묶을 권한은 당에 있으나 후보를 동의할 권한은 우리에게 있다"고 못을 박았다.
  
  한편 통합민주당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출마하는 서울 은평을에 후보를 내지 않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신계륜 사무총장은 "신중한 검토"를 전제로 이 같은 가능성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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