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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영남공천, 진통에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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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영남공천, 진통에 진통

'박희태 공천' 논란으로 공심위 공전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공심위) 위원들이 13일 '계파 갈등'의 분수령이 될 영남권 공천심사를 위해 휴대전화를 수거하고 문을 걸어 잠근 채 회의장에 들어가 점심도 도시락으로 해결하며 '더 이상 늦춰선 안 된다'고 배수의 진을 치고 있지만, 진통만 계속 거듭하고 있다.
  
  이날 오후 공심위원인 이방호 사무총장은 잠깐 회의장을 빠져나와 기자들에게 "현재까지 진행된 사항이 없다. 합의가 잘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오늘 안에 발표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 등 영남권 지역구는 총 68석으로, 현재 한나라당은 62석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미 10개 지역구는 공천자를 확정한 상태다. 이밖에 김광원(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김용갑(경남 밀양.창녕)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로 공천 결과를 기다리는 현역 지역구 의원은 52명이다.
  
  이 중 지역구 공천에 도전한 박근혜계 의원들은 불출마 김용갑 의원을 빼고 비례대표인 서상기 의원을 포함해 20명이며, 공천이 확정된 박근혜 전 대표(대구 달성군)와 정갑윤(울산 중구) 의원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공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특히 민주당의 호남 30% 물갈이론에 맞서 한나라당도 영남권에서 개혁공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 '50% 물갈이론'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공천을 기다리는 현역 의원 62명 중 30% 선을 맞추기 위해서는, 불출마 의원 둘을 제외하고 16명을 공천 탈락시켜야 한다.
  
  당초 영남권 개혁공천이 '고령 다선'에 초점이 맞춰졌던 만큼 이날 공심위에서 5선의 박희태(70. 경남 남해.하동) 의원의 공천 탈락 문제가 논란을 일으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이명박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냈던 이명박계 중진으로, 박근혜계 공심위원들이 박 의원의 공천 탈락을 주장하며 이날 공심위가 공전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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