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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이재오, '당권경쟁' 조기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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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이재오, '당권경쟁' 조기 점화

한나라, 공천 진통 속 '2인자 경쟁' 치열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이 오는 7월 당권에 도전할 뜻을 시사했다. 박근혜계의 위축, 이명박계의 약진으로 압축되는 한나라당 공천 양상이 전개되는 와중에 당권을 향한 2인자 그룹의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정 최고위원은 11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1세기 ROTC 포럼'에서 향후 정치행보에 대해 "7월 전당대회에 출마를 안 하자니 방관자가 되고 출마를 하자니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야 할 텐데 어려운 형편"이라고 말했다.
  
  당권 도전 의사를 내비치면서도, 계보 없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함으로써 이재오 의원 등 계파 실세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셈이다. 그는 "저는 (한나라당에) 소위 말하는 동료 우군이 별로 없고, 혼자 들어가 앉아 있어서 어려운 형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최근 이명박계 실세들의 공천 개입설에 대해 "우리나라 정당사에서 주류와 비주류 간에 세력균형이 어떻게 된다는 말은 있지만 국회의원 공천에서 10명이든, 5명이든 특정 계파를 대표한다고 언론보도가 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이재오 의원 측 진수희 의원이 '이재오 당 대표론'을 주장해 조기 당권 경쟁에 불을 댕긴 것과 맞물려 정 최고위원이 이재오 의원의 '계보정치'에 대한 강한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풀이됐다.
  
  정 최고위원은 한편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 등 야당 거물정치인에 대항마로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내게 어려운 질문은 하지 말라"고 피해갔다.
  
  최근 손학규 대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등 민주당 측 거물급 인사들이 서울 종로와 중구 등 상징성 있는 지역에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한나라당에선 이에 대한 맞대응으로 정 최고위원의 서울 출마설이 급부상했다.
  
  울산 동구가 지역구인 정 최고위원으로서는 '서울 출마'가 부담스러운 측면이 없지 않으나 당권과 대권 도전을 위해선 피해 갈 수 없는 길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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