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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화-송영선 탈락, 전여옥 공천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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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화-송영선 탈락, 전여옥 공천 내정

한나라 공천 17명 추가…'친이' 강세 뚜렷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공심위)는 8일 서울, 경기, 충청 지역 17명의 공천 내정자를 발표했다. 이 중 현역의원은 전여옥 의원이 유일하고, 나머지 16명은 정치 신인들이다.
  
  고진화, 송영선 탈락
  
  현역 지역구 의원과 비례대표 의원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끌었던 서울 영등포갑에서는 고진화 의원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대신 고 의원과 경쟁을 벌이던 비례대표인 전여옥 의원이 공천 후보로 내정됐다.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 체제에서 대변인을 지냈으나 지난해 경선 때 이명박 지지 선언으로 '전향'했다.
  
  개혁적 색채가 강했던 고 의원은 한나라당 대선경선에도 나섰지만 결국 총선 당 내 경쟁에서도 밀리게 됐다. 고 의원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인 뒤 지인들과 논의를 한 뒤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자신의 '탈락설'을 두고 강하게 반발했던 송영선 의원도 결국 공천 경쟁에서 탈락했다. 친 박근혜계 의원으로 분류되는 송 의원은 그러나 "깨끗하게 승복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원이 경쟁을 벌이던 경기 안양동안갑에는 노무현 정부 초대 건설교통부 장관이었던 최종찬 전 롯데쇼핑 고문이 내정됐다.
  
  '정치 신인' 중에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동생인 김호연 전 빙그레 회장이 눈에 띈다. 김 전 회장은 충남 천안을에 내정이 됐는데, 김 전 회장은 천안 지역에 대대적인 '빙그레 광고' 등 선거법 위반 논란을 일으키고 있어 공천 후유증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천안을에 신청해 김 전 회장과 경쟁을 벌이던 윤종남 전 서울남부지검장은 천안을이 아닌 천안갑에 사실상 전략공천 돼 천안갑 예비후보들의 반발 또한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유명인사가 대거 몰려 관심을 모았던 서울 동작갑에서는 이명박계로 분류되는 공학박사 출신 권기균 부대변인이 홍정욱 전 헤럴드미디어 대표, 유정현 전 아나운서, 서청원 전 대표의 보좌관 출신인 서장은 씨 등을 물리치고 공천 후보로 내정됐다. 유 전 아나운서와 홍정욱 전 대표는 다른 지역에 전략공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계' 강세 뚜렷
  
  이밖에 서울 마포갑에는 이 대통령의 측근인 강승규 전 인수위 부대변인이 내정됐고, 박명환 MB연대 대표도 서울 광진을에 내정됐으며, 역시 '이명박계'로 분류되는 안형환 KBS 기자가 서울 금천 공천 후보로 내정되는 등 이날도 '이명박계'의 강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 박근혜 전 대표 진영의 반발이 예상된다.
  
  참고로 지금까지 공천 내정자로 확정된 현역 의원의 계파별 분포를 보면 이명박계가 12명, 박근혜계가 2명, 중립 성향 의원이 3명인 것으로 분석된다.
  
  공심위는 9일가지 수도권과 충청지역 나머지 심사를 마무리짓고 10일부터는 영남과 서울의 종로 및 강남권에 대한 공천 심사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보여, 다음 한 주는 한나라당 공천을 둘러싼 계파 갈등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6차 공천 내정자 명단[17명]
  
  □ 서울 7명 - 박명환(광진을) , 강승규(마포갑) , 강용석(마포을), 구상찬(강서갑), 안형환(금천), 전여옥(영등포갑), 권기균(동작갑)
  □ 대전 3명 - 한기온(서구갑), 나경수(서구을), 송병대(유성)
  □ 경기 2명 - 최종찬(안양동안갑), 정재학(광명갑)
  □ 충북 2명 - 오성균(청원), 김경회(증평·진천·괴산·음성)
  □ 충남 3명 - 윤종남(천안갑), 김호연(천안을), 김영갑(논산·계룡·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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