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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면접' 본 이회창, "충청 바람을 전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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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면접' 본 이회창, "충청 바람을 전국으로"

자유선진당 충청 '올인' 성공할까?

충남 예산·홍성에 공천신청을 한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7일 공천심사 면접을 받았다. 이 총재는 이 자리에서 지역과 전국,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선진당사에서 천기흥 공천심사위원장의 주관으로 열린 면접에서 이 총재는 '종로나 기타 서울 지역에 출마하지 않고 예산·홍성에 출마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총선 전략을 투 트랙(two track)으로 하려 한다"고 답했다.

이회창 "지역·전국 투트랙 뛰겠다"

두 노선 중 하나는 당선 가능성이 높은 예산.홍성에 출마해 당선자를 많이 배출해야 한다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정당 명부제 투표에서 승리해 당의 지지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이 두 가지를 성공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충남 예산, 홍성에 출마하는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7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 면접심사에서 공천심사위원들의 질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이 총재는 "충청권에서 확실하게 승리하려면 지도부가 충청권에 출마해 지역을 다져서 승기를 잡아야 한다"며 "종로나 수도권에 출마하는 것이 모양은 좋지만 어떤 방법이 가장 효율적인가 냉철히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청당' 이미지가 강화되는 부작용이 있지만, 충청에서 바람을 일으키면 전국 지지도 상승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

그러나 지역구 출마시 전국 지원유세에 지장을 줄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전국구(비례대표)로 출마할 때보다는 지장이 있을 것"이라며 "그래서 전국구 낮은 번호, 예를 들면 다소 위험한 번호인 12번 정도로 등록할까 생각해봤지만 성의 없는 모습이나 쇼로 보일 수도 있다"고 비례대표로 출마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 총재는 "직접 몸으로 뛰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당 총재로서 전국을 다니며 유세를 할 책무가 있고, 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면접에서는 '총선 후'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천 위원장은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성공했을 경우와 실패했을 경우 자유선진당의 방향"에 대해 물었다. 원내교섭단체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 20석을 확보해야 한다.

이 총재는 이에 대해 "교섭단체를 성공으로 보지 않고 제1야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목표를 높게 잡으며 "교섭단체가 됐을 경우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인 신보수 운동으로 전국 정당을 지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교섭단체에 실패할 경우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만약 그렇게 된다 해도 진정한 가치를 추구하는, 보수를 행한다는 굳은 결의는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충청 올인' 선진당, 현재 충청권 24석 중 5석. 18대엔?

대전, 충남·충북 등 충청권 전체 의석 24석 중 현재 자유선진당은 심대평(대전 서구을), 권선택(대전 중구), 류근찬(충남 보령·서천), 김낙성(충남 당진), 박상돈(충남 천안을) 의원 등 5석으로 전망이 결코 밝지는 않다.

이날 이 총재와 충청권 현역 의원 5명 및 곽성문 의원(대구 중·남구)과 강원도당 류종수 위원장이 면접을 받았다.

한편 조순형, 유재건 의원의 경우 당에서는 지역구 출마를 강력하게 권유하고 있으나 본인들이 지역구에는 출마하지 않는 쪽으로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이들에게 비례대표 공천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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