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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병호, '민노당 탈당-총선 불출마' 선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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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병호, '민노당 탈당-총선 불출마' 선언할 듯

민노-민노총 충격 불가피

단병호 의원이 민주노동당 탈당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사실상의 정계 은퇴다. 단 의원은 20일 이 같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계획이다. 단 의원은 그동안 민노당이 처한 현안과 자신의 거취 등을 둘러싸고 장고를 거듭해 왔다.

심상정, 노회찬 의원에 이어 '노동운동의 대부' 격인 단 의원마저 탈당 의사를 굳힘에 따라 '천영세 비상대책위'를 통해 수습에 진력하고 있는 민노당에 일정한 충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단 의원 측은 "단 의원이 그동안 단순히 탈당이나 총선 문제뿐만 아니라 노동운동과 의정활동으로 이어진 지난 20년을 개인적으로 평가해 왔다"며 "당내 현안은 물론이고 노동운동에 대한 입장 등 폭넓은 견해를 피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탈당 후 거취까지 결정하지는 않았다는 전언이다. 심상정, 노회찬 의원을 비롯해 진보신당 창당파들이 단 의원에게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단 의원은 이런 흐름과도 당분간 거리를 둘 것으로 알려졌다.

단 의원은 그동안 자주파와 평등파 진영의 '종북주의 논쟁'과 관련해 주장의 옳고 그름을 떠나 당 분열을 자극한 측면에 대해 비판적 견해를 견지해 왔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신당파 쪽에선 "단 의원이 총선 전까지는 관망을 한 뒤 총선 뒤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단 의원은 전노협 1~4대 위원장, 민주노총 3~4대 위원장을 역임하며 한국 노동운동의 상징으로 자리매김 해 온 인물. 노동운동 시절부터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가장 큰 화두로 고민 해 온 그가 현실이 된 민노당의 분열에 어떤 평가를 내릴지 주목된다. 지난해 대선 과정부터 단 의원은 당 내외 현안과 관련해 공개석상에서 입장을 밝힌 적은 없다.

한편 단 의원은 민노당 탈당과 함께 민주노총 지도위원 자리를 사임하는 것까지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져 '단병호 충격파'가 민주노총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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