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존치 '의견접근'

6인회의, 정부조직 개편 '일괄타결' 청신호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8일 '6인 협상'을 갖고 통일부 존치와 국가인권위원회의 독립기구화에 사실상 합의했다. 이로써 교착상태에 빠졌던 정부조직 개편 방안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당과 인수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2차 협상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최재성 신당 원내대변인과 박재완 인수위 정부조직 TF 팀장이 밝혔다.
  
  최재성 원내대변인은 "통일부 존치 문제와 국가인권위원회 독립문제는 상당한 의견접근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원론적 차원에서 한나라당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는 것이며 존치 및 독립기구화에 따른 세부적으로 발생하는 사항에 대해서도 추후에 함께 논의키로 했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재완 의원은 "가급적 바른 시일에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논의를 매듭짓고 본회의에서 처리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당과 인수위는 10일 오후 3차 협상을 열어 나머지 부처들의 존폐 문제와 금융위원회로의 권한 집중 문제들을 협상,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한 일괄타결을 시도키로 했다. 다만 해양수산부와 여성부 존폐 문제, 금융위원회의 설치여부, 국가보훈처의 차관급 조정 등에 대한 입장 차이가 막판 걸림돌이다.
  
  6인 협상에는 신당 김효석 원내대표와 김진표 정책위의장, 유인태 국회 행정자치위원장과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 이한구 정책위의장, 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