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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계 "벼랑 끝 선택은 외길"…한나라, 분당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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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계 "벼랑 끝 선택은 외길"…한나라, 분당 위기

유승민 "창당 쉽다. 박근혜도 뜻을 같이해"

공천 기준 문제를 둘러싸고 강재섭 대표와 이방호 사무총장이 정면으로 충돌한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 측의 핵심 인사인 유승민 의원이 "요즘 창당이 어렵지 않다"고 분당 가능성을 시사하며 "박근혜 전 대표도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1일 오전 SBS 라디오 <백지연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이방호 사무총장과 정종복 사무부총장의 사퇴와 공천기준의 형평성 있는 적용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집단 탈당키로 했다고 밝혔다.

"벼랑 끝에 몰리면 선택은 외길"

유 의원은 "분명한 건 최악의 상황이다. 우리의 요구가 관철이 안 되고 벼랑 끝에 내몰리면 선택은 어쩔 수 없다. 외길밖에 없다는 게 우리의 공통적 의견"이라고 말했다. 박근혜계 의원 35명이 "김무성과 정치적 입장을 같이하겠다"며 '탈당불사'의 결의를 다진 내용이다.

유 의원은 '요구사항'과 관련해 "이 당선인과 박 전 대표 사이에 신뢰관계가 어렵게 형성이 됐는데 누구든지 그 주변에서 신뢰를 깨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그 중심에 이방호 사무총장과 정종복 사무부총장이 있다" 말해 이 총장 사퇴를 촉구한 강재섭 대표와 궤를 같이했다.

유 의원은 "강 대표의 입장이 너무 당연하고 오히려 만시지탄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두둔하며 "이방호 총장에 대한 사퇴요구는 당연한 걸로 보고 최고위원회에서도 의결돼야 하고 이 당선인 측에서도 강 대표에게 힘을 실어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또한 강재섭 대표와 이방호 총장 사이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지난 24일 강재섭-이방호-김무성 3자 회동의 내막과 관련해 "김무성 최고위원이 '12년 전에 받은 벌금형 문제가 있는데 당규에 저촉된다면 공천신청 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하니까 두 분이 '그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당규가 그렇게까지 하는 건 아니다'는 말씀을 했다"고 밝혔다. 김무성 최고위원과 강재섭 대표가 말한 "대장부 합의", 즉 김 최고위원의 거취 문제에 대해 이방호 사무총장도 수긍을 했다는 얘기다.

유 의원은 또한 "정종복 부총장은 공천심사위원회가 끝난 후에 합의되지 않은 것을 마치 합의한 것처럼 브리핑을 했다"며 "강 대표도 어떻게든 조정안을 마련해보려고 이리저리 지시를 했는데 공심위에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았다. 강 대표가 신뢰가 깨졌다고 한 건 이런 걸 다 합쳐서 얘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부정부패 전력이 있는 자는 신청 자격 여부를 개별 심사키로 한 전날 공심위의 결정에 대해서도 "최고위원회가 수습책을 제시했는데 이걸 공심위가 받아들이지 않았고, 그 과정에 이방호 총장이 제대로 역할을 못한 게 아니냐"고 주장했다.

공심위가 선거법 위반의 경우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은 인사에 한해 공천에서 배제키로 한 조치는 "정치보복으로 밖에 볼 수 없다"는 게 유 의원의 주장이다. 그는 "선거법이 더 엄격한 법인데 이건 말이 안 된다"며 "(선거법 위반을 엄격하게 적용해 공천 배제 대상에 포함시키면) 이 당선인 측의 핵심 실세 10분 이상이 공천 신청을 아예 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공심위가 박근혜계를 '표적 물갈이'하는 반면 이명박계를 구제하기 위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는 주장이다.

그는 "우리 입장은 정자법이나 선거법 위반을 분명히 규정해 공천 신청을 받지 않는 등 정말 엄격하게 하자는 것이다. 그게 형평성에 맞고 원칙에도 맞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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