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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일심회' 관련자 출당 조치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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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일심회' 관련자 출당 조치 시사

"노동 할당 재검토…비례대표는 당밖 인사로"

민주노동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은 심상정 의원은 14일 "진보의 정수는 변화"라며 "심상정 비대위는 민노당 7년 체제가 한 번도 하지 못한 과감한 도전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소리 나지 않는 혁신은 있을 수 없다"며 당 쇄신 의지를 강조했다.

"민노총당-친북정당 과감히 혁신"

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비대위원장 취임 기자회견에서 "운동권 정당, 민주노총 정당, 친북정당 등에 대한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당의 낡은 요소를 과감하게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민노총과의 관계 재정립 문제와 관련해 심 의원은 "당이 독자적인 노동 전략을 갖지 못한 채 민주노총에 노동정책을 위임해 그 틀을 벗어나지 못했다"며 "그동안 진행된 노동정책 사업과 노동부문 할당제 등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노동부문 할당이 민주노총 할당으로 돼 있는데, 비정규직 노동자를 대변하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원칙과 기준에 대해 원칙적인 재검토를 할 것"이라며 "이는 민노당 조직 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민노당은 현재 대의원 수 등에서 약 30%가량이 노동부문에 할당되고 있다. 이에 대한 전면 재검토는 가뜩이나 심상정 체제에 불만을 보여 온 민노총의 반발을 부를 것으로 전망되다.
▲ ⓒ프레시안

심 의원은 이어 친북당 이미지 털기와 관련해선 "일심회 사건 등에 대해 객관적이고 성역 없는 평가를 단행하고 책임 있는 처분으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헌당규에 입각한 사업 운영 과정에서 다수의 패권이나 정파 간의 담합에 의해 국민들의 뜻에 부합하는 책임정치를 못한 측면이 크다"며 "그 대표적인 사건이 일심회 사건에 대한 당의 태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고 당 안팎에서 지적된 문제들에 대해선 대선 평가 대상에 포함시켜 분명히 매듭을 지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선 최기영 전 사무부총장 등 일심회 연루자에 대한 출당 조치 등이 예상돼 자주파 진영의 반발이 불가피해 보인다.

심 의원은 "종북주의로 제기된 문제는 기존 민노당의 실천과 관련된 판단과 남북관계, 민족주의 등의 노선과 관련된 측면이 있다"며 "노선 논의는 당 내로 가두지 않고 당 안팎으로 광범위하게 열어서 제2창당의 노선 정립을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례대표는 섀도우 캐비닛"

'인적쇄신'의 핵심인 총선 비례대표 문제와 관련해 심 의원은 "정파담합의 패권구조를 지양하고 비대위 뿐만 아니라 민노당 전체의 문호를 과감히 개방하겠다"며 "비례대표 문제는 가치와 가능성을 대외에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진보정당 최초의 섀도우 캐비닛을 구축하겠다"며 "비례대표 후보들은 향후 진보정당의 예비내각의 역할을 담당할 능력 있는 분들로 구성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급적 당 밖의 인사로 명망보다는 실력을 중심으로 추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민노당은 비례대표 1번에 장애인, 2번은 비정규직으로 확정했는데, 생태, 환경, 경제, 평화, 인권, 복지, 보건 등 이명박 정권에 의해 서민들의 삶과 사회공공성이 크게 훼손될 것으로 보여지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비례대표 추천위원회를 신망 있는 인사들로 독립적으로 구성하겠다"며 "추천위 구성과 비례대표 추천위에서 추천되는 비례대표들은 민노당의 새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편 비대위원 인선 등과 관련해 "화합과 통합의 이름으로 또 다른 정파안배형 담합을 해야 할 시기가 아니다"며 "비대위에 주어진 임무를 가장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비대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16일 께 비대위원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비례대표추천위는 위원장 인선 등의 민감성을 감안해 이보다 다소 늦춰질 예정이다.

심 의원은 한편 "비대위 산하에 이명박 정부에 대한 대안운동본부를 구성해 이명박 당선인의 정책 전반에 대한 철저한 대응체제를 꾸릴 것"이라며 "정권이 내놓은 것에 대해 찬반만 말하는 야당이 아니라 더 좋은 대안을 내놓는 대안야당의 면모를 세워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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