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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한국타이어 면죄부 부여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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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한국타이어 면죄부 부여 의심"

"노동강도 조사 유가족 전문가 참여시켜야"

'한국타이어 직원들의 돌연사는 공장 내 화학적·물리적 작업환경과 직접적 인과관계가 없다'는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역학조사 중간결과에 대한 객관성과 신뢰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참여연대 "이명박 사돈 기업에게 면죄부 주려한 것은 아닌가"
  
  참여연대는 9일 논평을 통해 "이번 역학조사는 사 측에 의해 유해물질이 치워지는 등 사망자가 근무했던 작업환경과 다른 작업환경 하에서 이뤄졌고, 조사 대상 유해화학물질 중 국내 관리 기준이 없는 것도 존재해 조사결과의 객관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유가족들은 "조사가 시작되자 작업장을 청소하고 환기를 시키는가 하면, 솔벤트로 불량 타이어를 해체해 원료로 재사용하다 최근에야 해체하지 않고 버리는 등 사망자들의 작업 당시 환경과 차이가 많아 조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참여연대는 또 "공정한 조사를 위해 유가족이 추천하는 전문가의 참여를 각계에서 요구해왔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신뢰성마저 의심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참여연대는 특히 "한국타이어 근로자들의 연령 대비 심장질환 사망률이 일반 국민들보다 5.5배, 협심증 유발률은 2.6배 각각 높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도 '돌연사 유발 작업 환경적 요인을 못 찾았다'는 결론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을 비난했다.
  
  참여연대는 "이처럼 조사결과의 객관성과 신뢰성에 의문이 있음에도 노동부의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 맞추어 이를 발표한 것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사돈관계인 한국타이어에게 면죄부를 주려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갖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노동 강도 조사 유가족 추천 전문가 참여 철저히 진행돼야
  
  참여연대는 "이미 지난해에 을지병원 조사 결과 한국타이어 근로자 집단사망은 '높은 노동 강도'와 '노동자 건강관리 소홀'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있었다"며 "노동 강도의 적정성에 대한 조사는 한점 의혹 없이 철저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물리적·화학적 작업환경 조사에 이어 직무 스트레스나 피로도 등 노동 강도에 대한 조사를 수행한 뒤 이달 말께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연대는 "유가족들이 추천하는 전문가들의 참여를 보장하는 등 조사결과의 신뢰성, 객관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며 "산업보건안전 소홀로 인한 노동자들의 억울한 죽음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번 사태에 대한 원인과 책임은 철저히 규명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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