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박쥐>를 연출하고 있는 박찬욱 감독이 자신의 조감독 출신이자 <친절한 금자씨>의 스크립터였던 이경미 감독의 장편데뷔작 <홍당무>의 제작을 맡아 감독과 제작자로서의 겸업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경미 감독은 지난 2004년 단편영화 <잘돼가? 무엇이든>으로 그 해 미쟝센 단편영화제 최우수상을 비롯해 서울여성영화제 최우수상,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 대상 등을 수상하며 가장 촉망받는 여성감독 가운데 한명으로 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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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프레시안무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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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데뷔작 <홍당무>는 연상의 부인과 살고 있는 한 남자선생과 같은 학교 여선생 사이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해프닝을 보여주는 내용의 작품. 한국영화로서는 보기 드문, 일종의 '스크루볼 코미디(1930년대 할리우드에서 유행했던, 두 남녀사이에서 벌어지는 재치있는 입담의 코미디를 가리키는 말)'를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연은 청춘스타 공효진과 이종혁이 맡았으며 연상의 부인 역은 배우이자 감독인 방은진 씨가 캐스팅됐다. 지난 6일 첫촬영이 시작된 이 영화는 올 상반기에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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