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봉준호 등 한국 영화감독 신작 4편이 '홍콩아시아영화투자포럼'의 제작 지원작으로 선정됐다. 홍콩아시아영화투자포럼은 지난 2004년 시작된 것으로 완성된 영화가 아닌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마켓이다. 아시아권 영화 가운데 프로젝트를 선정, 약간의 상금과 함께 제작비 파이낸싱 및 프리 세일(pre-sale)을 지원하는 방식. 부산국제영화제의 PPP(부산 프로모션 플랜)와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2008년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릴 제4회 '홍콩아시아영화투자포럼'에서 선정된 아시아 영화는 총 25편. 이 가운데 한국영화는 모두 4편으로 박찬욱 감독의 <박쥐>를 비롯, 봉준호 감독의 <엄마>, 임상수 감독의 <파리의 연인> 그리고 신예 박태춘 감독의 <샤락>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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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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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신인인 박태춘 감독의 영화가 선정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꼽히고 있다. 박태춘 감독은 김성수 감독의 영화 <무사>의 조감독 출신. 이 영화는 특히 한일 합작의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는 작품으로 꼽히고 있으며 <스모크>, <묵공> 등 다수의 합작영화의 제작에 참여한 일본의 이세키 사토루가 프로듀서로 참여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샤락>은 조선 시대 화가 김홍도가 행적이 묘연했던 1년 동안 일본으로 건너가 동양의 피카소라 불리는 일본 화가 '샤락'이 되었다는 가설을 <다빈치 코드> 식으로 풀어내는 대하 서사 미스터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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