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2007년 마지막주 한국영화계, 우울한 연말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2007년 마지막주 한국영화계, 우울한 연말

[박스오피스] 12월28일~12월30일 전국박스오피스

사람들이 묻는다. 올 한해 약 100편의 한국영화 가운데 성공한 영화가 6편에 불과한 게 맞는 얘기냐고. 맞다고 하면, 어쩌다 한국영화가 그렇게 됐느냐고 다시 묻는다. 난들 알겠냐고? 알긴 안다. 시장 규모를 생각하지 않고 너무 많이 썼기 때문이다. 수익 대비 비용지출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그걸 알았으니 2008년부터는 영화계가 조금씩 좋아질 것이다. 그렇게 희망을 갖고, 새롭게 투자 의욕을 갖도록 권하는 바이다. 지금의 한국 영화계는 한마디로 무주공산이다. 다들 빠져나가느라고 정신이 없다. 이럴 때 투자하면 크게 성공할 수 있다. 위기가 기회인 법이다. '그런 식으로' 한참 돈을 쓸 때 기획된 영화들의 끝물이 2007년 마지막주인 지난 주말 걸렸다. <헨젤과 그레텔>같은 영화가 상당히 많은 제작비가 들어간 영화로 꼽힌다. 실험적인 세트,CG 등을 보면 돈을 안들일래야 안들일 수가 없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내용도 상당히 실험적이어서 국내 영화사의 또 다른 족적을 남기려 시도한 한 셈이지만 그걸 대중들에게 알리기에는 다소 참담한 실패를 겪은 것처럼 보인다. 첫주 성적 14만여명. 임필성 감독은 <남극일기>에 이어 대중상업영화권으로의 연착륙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 가를 다시 한번 경험하게 됐다.
최후의 연말, 박스오피스의 최후의 만찬은 할리우드 영화 네편이 고스란히 차지하는 양상이다.<황금나침반><내셔널 트레져><아메리칸 갱스터> 그리고 <나는 전설이다>가 사이좋게 1위와 2위,3위 그리고 5위를 차지했다. 한국영화는 <색즉시공2>가 개봉 3주째에 전국 170만 관객을 넘기며 독야청청 그나마 체면과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어거스트 러쉬>의 흥행 성과는 계속해서 놀라움을 주고 있다. 개봉 5주째인 이 영화는 200만 고지를 향해 가고 있다. 순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색,계> 역시 개봉 8주가 지났지만 전국 일부 극장에서 상영되며 200만 관객을 채우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들 영화의 흥행은 2007 하반기 극장가에서 그나마 좋은 일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어려운 일만 계속되라는 법 없다. 좋은 일도 있는 법이다. 내년에는 더 많아질 것이다. 아듀 2007 박스오피스. 해피 뉴이어 박스 오피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