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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작가들이여, 단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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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작가들이여, 단결하라!

[TV와 수다]유동근 사태와 '쪽대본'

갑자기 '쪽대본'이 난리다. 쪽대본이라는 표현이 낯선 사람도 있겠지만, 엄연히 국립국어원의 신어 자료집에도 실린 '공인된' 단어이다. 드라마나 영화의 대본 집필 지연으로 제작진과 연기자가 이미 촬영에 들어간 상태에서 몇 쪽씩 받는 대본을 '쪽대본'이라 한다. 이메일, 팩스, 심지어 문자 메시지까지 이용해 전달된다고 하니 첨단 기기가 없던 옛 시절에는 쪽대본을 어떻게 전달했을지 궁금하다. 그만큼 쪽대본은 한국의 드라마 제작 현실에서 그다지 새롭지 않은 '관행'이다.

이런 쪽대본이 새삼스럽게 화제의 중심에 선 것은 배우 유동근의 '빗나간 아내사랑' 때문이다. 유동근은 부인인 연기자 전인화 씨로부터 "감기몸살 때문에 굉장히 컨디션이 안 좋은데 대본이 자꾸 늦어진다"는 전화를 받았다. 그 후 SBS 드라마 <왕과 나> 촬영 현장을 찾아가 실랑이 끝에 제작진 두 명을 폭행했다. 그리고 폭행 이유로 쪽대본을 들고 나오며 논란을 촉발시켰다.

사실, 쪽대본이 문제가 된 것이 하루 이틀 일은 아니다. 한국 드라마의 낮은 완성도에 대한 비판이 나올 때마다 등장하는 '원흉' 중 하나가 바로 쪽대본이다. 영화감독 왕가위처럼 의도적으로 쪽대본을 사용해 뛰어난 작품을 만드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의 쪽대본은 완성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급하게 쓴 대본은 드라마 전체의 일관성을 떨어뜨린다. 또한 화면 구성이나 배우의 연기 등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작품의 전반적 완성도를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 작가, 연출자, 배우가 한 자리에 앉아 '대본 읽기'를 하며 사전 연습하는 모습은 적어도 한국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는 낯선 광경이다.
▲ 드라마 <연개소문> 출연 당시의 유동근 씨. ⓒ뉴시스

쪽대본은 종종 배우나 제작진의 건강도 위협한다. 늦어지는 대본 때문에 촬영 시간이 하염없이 길어지는 데다 대본 나오는 족족 충분한 사전 준비 없이 급하게 촬영에 들어가야 한다. 그러니 제작진이나 연기자가 받는 스트레스는 장난이 아닐 테고 준비 부족으로 인해 생기는 사고도 다반사다. 올해만 해도 박신양이 <쩐의 전쟁> 촬영장에서 과로로 쓰러졌고 배용준은 <태왕사신기> 촬영 중 손가락 인대가 끊어지기도 했다. 이쯤 되면 배우들이 '뜬다' 싶으면 너도 나도 드라마 하기 싫다며 영화 현장으로 달려가는 이유를 알 것도 같다.

쪽대본이 나오는 이유는 다양하다. 한국의 드라마 제작 여건은 미국이나 일본과 다르다. 드라마 제작 여건의 차이를 들 때 가장 자주 등장하는 것이 '사전 제작'이다. 충분한 제작 시간 속에 완성된 대본을 가지고 공들여 만드는 드라마가 만드는 입장과 보는 입장에게 훨씬 좋은 것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 드라마가 100% 사전 제작이라는 세간의 말은 오해에 가깝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미국과 일본도 완전 사전 제작을 하지는 않는다. 미국은 한 두 편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반응을 확인한 후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간다. 방영 중에도 시청률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으면 가차 없이 조기종영 시킨다. 한 시즌 동안 기대를 충족시키면 다음 시즌이 기획되고 재방송 기간 동안 제작에 들어간다. 하지만 시즌제로 정착되었더라도 100% 사전 제작은 아니다. 최근 작가들의 파업으로 방영이 중단된 <CSI>, <프리즌 브레이크> 등의 대표적 '미드'들이 그 사례이다. 일본도 마찬가지이다. 60% 정도를 사전 제작한 후 방영 기간 동안 나머지 방영분을 만든다.

주2회 방영이라는 가혹한 편성

물론, 한국의 대부분 드라마는 60% 정도의 사전 제작도 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쪽대본의 이유를 사전 제작의 부재에만 돌릴 수는 없다. 오히려 주목해야할 제작 여건의 차이는 편성 시스템에 있다. 일일 드라마를 제외한 한국의 드라마는 1주일에 2회가 방영된다. 미국이나 일본 드라마는 1주일 한 편 방영이 주를 이룬다. 방영 시간의 차이도 있다. 주로 한 시간을 넘어가는 한국의 드라마와 달리, 미국과 일본 드라마는 40분에서 50분 사이에 방영이 끝난다. 일주일에 최소 70분 이상을 더 집필해야 하는 작가에게 쪽대본을 쓴다고 나무랄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 미국 드라마 <24>는 참여 작가만 200명이 넘는다. ⓒFOX.com

사전 제작뿐만 아니라 집단 창작의 부재도 쪽대본을 양산하는 원인 중 하나이다. '미드'(미국 드라마) <24>는 참여하는 작가가 200명이 넘는다. 일본 드라마는 길어야 12편 정도이다. 하지만 한국의 드라마들은 대부분 한 두 명의 작가가 최소 16편 이상 집필을 전담한다. 사실, 한 회로 완결성을 지니는 에피소드가 많은 미드와 달리, 이야기 전반이 일관되게 연결되는 한국 드라마의 특성과 집단 창작 시스템은 어울리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는 작가의 개인 '능력'에만 전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시청률의 '꽃'인 드라마에 대한 방송사의 과한 기대는 소수의 '검증된 능력자'만 찾는 현상을 만들어내니, 매년 새로운 작품을 쏟아내야 하는 작가의 고충도 이해할만 하다.

하지만 마냥 작가 편을 들어줄 수도 없다. 김수현 같은 작가는 "아니, 오늘 안 써지는 대본이 내일은 써지나? 프로로서 말도 안되는 일이야"라며 쪽대본 쓰는 작가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제 시간에 대본을 완성하고 대본 읽기에도 참여하며 현장에서 모니터까지 하는 작가도 있으니, '여건이 안 좋아서'는 그저 변명으로 들릴 여지가 있다. 게다가 이제 인기 작가들은 과거와 같이 방송국의 '감 놔라 배 놔라'식 간섭을 묵묵히 견뎌야 하는 '약자'의 입장이 아니다. 드라마 시청률에 '스타 파워'보다 '작가 파워'가 더 중요하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현실에서 유명 작가들의 위세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쪽대본의 책임을 작가라는 '개인'에게만 돌릴 수 없는 것은 그 책임이 '구조적인 문제'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이것은 쪽대본의 문제인 동시에 충분한 제작 여건의 조성 없이 강행되는 드라마 제작 전반의 문제이기도 하다.

시청률에 목숨 거는 방송사

부가적 이익 창출이 제한된 현실에서 방송사의 가장 손쉬운 수입원은 방영 프로그램의 광고 수익이다. 그리고 이 광고 수익은 전적으로 시청률에 의존한다. 올해 사상 최대 적자가 예상되는 KBS의 경우, KBS 2TV의 전체 시청률 0.82% 하락으로 602억 원 이상의 광고 수익이 줄었다는 분석(9월 기준)이 나올 정도이니 방송사는 시청률 1%에 목숨 걸 수밖에 없다. 특히, 광고 수입의 꽃 중의 꽃은 드라마다. <태왕사신기>의 회당 광고 수입이 4억 원에 달한다는 보도는 방송사 편성표에 왜 그렇게 드라마가 많은지를 쉽게 설명해준다.

이런 상황에서 방송사는 드라마에게 '상업적으로' 많은 것을 요구한다. 좀 더 대중들에게 '먹히는' 드라마를 원한다. 드라마의 외주 제작 활성화는 이러한 현상을 가속화 시켰다. 스타 연출자들의 프리랜서 선언과 대형 자본과 스타를 독점한 연예 매니지먼트사가 드라마 제작에 뛰어들며 외주 제작이 대세가 되었다. 또한, 방송사의 경우, 외주 제작사에게 제작을 맡기면 제작비 절감과 캐스팅, 인력 관리 등의 복잡한 문제에서 자유로워지기 때문에 외주 제작의 증가는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지상파 3사의 평일 10시대 미니시리즈 중 방송사 자체 제작 드라마는 단 한 편도 없다.

상업성에 목숨 거는 외주제작사
▲ ⓒ뉴시스

외주 제작사가 방송사와 기업으로부터 제작비 지원을 받고 방영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상업성을 '애초부터' 보장할 수 있는 인기 작가나 연출가, 배우가 필요하다. <태왕사신기>가 배용준이라는 '한류' 스타 이름 아래 430억을 모은 것은 '극단적' 사례이다. 치열한 경쟁 속에 그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막대한 작가료, 연출료와 출연료가 나가니 정작 제작비는 부족해진다. 막대한 인원이 투입되는 제작 현장에서 나가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촬영은 정신없이 강행되기 마련이다. 이런 속도전에서 작가와 연출자가 제작 전부터 호흡을 맞추며 기획을 다듬고 대본을 완성하는 사전 제작 단계의 보장 따위는 설 자리가 없다. 충분한 사전 제작 단계를 거치지 못한 채 제작이 강행되는 상황에서 작가들이 시간에 쫓겨 쪽대본을 쏟아내는 현상은 잠재된 시한폭탄이나 같다. 작가 개인의 '프로 의식'만 운운할 수 없는 이유이다.

결국,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제작 환경을 만들어내야 한다. 놀랍게도 한국의 드라마 제작자들은 충분한 제작 여건이 주어지지 않음에도 훌륭한 드라마를 만들어내곤 했다. <하얀 거탑> 같은 드라마가 보여준 완벽한 미장센과 대본,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는 이 사회의 드라마 생산자가 불안정한 제작 환경에 얼마나 잘 '적응'했는가를 보여준다. 하지만 환경을 극복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 개인의 능력만으로 보완되지 않는 부분이 분명 있기 마련이고, 이러한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작가가 힘들게 쪽대본을 써내고 연출자는 폭행당하며 연기자가 쓰러지는 상황은 언제든 재현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사전 제작으로 나가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한국의 제작 현실에서 마냥 사전 제작을 주장하기도 어렵다. 사전 제작은 결국 '돈'의 문제이다. 다양한 수익 구조가 갖추어지지 않고 광고 수입에만 의존하는 이상, 미국처럼 드라마 한 편에 수십 억 이상을 들일 수가 없다. 체계적인 사전 제작 시스템을 만들어낼 수 없는 상황에서 무작정 사전 제작만 주장하는 것은 비현실적이고 성급하다.

하지만 제작 환경의 개선은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지금과 같은 일주일 두 편의 편성 시스템에 변화를 줄 수 있다. 그게 어렵다면 유명 스타나 연출자, 작가에 '올인'하지 않는 발상의 전환도 필요하다. 날 때부터 스타는 없으니 키워내면 된다. 올 한 해 고소영, 이미연, 권상우 등 소위 '톱스타'의 드라마가 줄줄이 '망한 것'은 스타가 드라마의 성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다. 작가 한 두 명에 휘둘리기 보다는 여러 명의 능력 있는 무명작가를 동시에 고용해 집단 창작으로 나가는 방법도 있다. 무명작가들이 미덥지 못하면 유명 작가가 총괄 기획하며 흐름을 잡아주고 무명작가들이 대본을 나눠서 쓰는 '미드식' 시스템 도입에 대해 생각해볼 수도 있다. 방송사나 외주 제작사에서 재능 있는 젊은 연출자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큰 성공을 거둔 MBC <커피 프린스 1호점>은 이윤정 PD의 첫 장편 미니시리즈 연출작이었다. 이런 개선을 점진적으로 이루어내면 드라마에 투입된 자본은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될 것이고 사전 제작 시스템이 정착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다.

작가들이여 단결하라!

하지만 정작 문제는 방송사나 외주 제작사가 지금의 '돈 안 들어도 잘 나가는' 시스템에 굳이 손 댈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제작 환경의 개선을 강제할 수 있는 방안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미국은 드라마의 상업성이 한국 보다 훨씬 심한 곳이지만, 제작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권익이나 여건 조성에 있어서는 한국 보다 몇 배는 더 앞서간다. 최근 미국에서 벌어진 '미국작가협회(WGA)'의 파업은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연출자와 배우들에 비해 낮은 대우를 면치 못하던 작가들은 DVD 판매액에 대한 지분 인상과 인터넷, 휴대폰 등의 뉴미디어로 판매되는 작품에 대한 지분을 조건으로 파업을 강행했다. 이들의 파업이 한 달 이상 지속될 수 있는 이유는 한 편 당 수억씩 벌어들이는 유명 작가들과 그들과 제작 현장에서 마주치는 연출자, 배우들이 손해를 감수하고 기꺼이 파업에 동참하거나 지지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불합리한 구조에 대한 정당한 권리 요구에 보내는 시민들의 지지 또한 파업이 유지되고 있는 원동력이다.

한국에도 작가협회나 연기자 노조가 있지만 이들이 폭넓게 작가와 연기자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한다고 보기는 힘들다. 소속감이 희박한 직업의 특성도 있겠지만 방송국이나 제작사에 한 번 '찍히면' 영영 일자리를 잃는 구조적 특성도 원인 중 하나일 것이다. 작가나 연기자 스스로가 자신을 '노동자'로 인식하는 태도의 변화도 필요할 테고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법적인 장치도 마련되어야 한다. '써주기만 하면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자발적 종속'이 만연한 문화 산업 전반에 대한 법적, 정책적 강제 말이다. 일 년에 겨우 수십만 원 받고 일하는 영화판 '새끼' 스텝들이나 방송계 보조 작가, 엑스트라 연기자들은 이 사회의 비정규직 중에서도 가장 아랫부분을 이루고 있다. 이들에 대한 보호는 제작 여건의 전반적 개선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동시에 작가나 연기자들은 그들의 권익 보호에 대한 정당성을 사회적으로 이해시킬 수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 이런 행동들은 인기 작가나 스타들이 드라마 업계 비정규직에 대한 '동업자 정신'을 발휘할 때 좀 더 힘을 얻을 수 있다.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 운동은 대중의 적극적 호응을 얻지 못했다. 이것은 많은 영화계 스타들이 평소 사회적 문제나 가치들에 대해 침묵했기에 사람들에게 운동의 진정성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들이 '밥그릇 지키기'라는 인상을 주었던 것은 따라하지 말아야 할 좋은 선례이다. 유력 대선 후보에게 '줄서기'나 하는 모습은 자신들에게나 동료들에게나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신들이 좀 더 공공의 가치와 이익을 위해 노력한다는 믿음을 대중에게 심어줄 수 있는 태도와 행동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유동근 같은 스타가 쪽대본에 불만이 있다면 '사적' 폭력을 휘둘러 손가락질 받지 말고 공적으로 문제제기 해 지지를 끌어내야 한다.

이명박 시대의 드라마는?

이명박 시대의 도래와 함께 방송계도 변화를 피할 수 없어 보인다. 벌써부터 MBC와 KBS 2TV의 민영화니 신문/방송 겸업 허용이니 말이 많다. 대다수 사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상파 방송의 중간 광고는 허용될 낌새를 보이고 있다. 방송계의 경쟁은 점점 격화될 것이고 이런 상황에서 제작 여건 개선 등은 날아다니는 모기 소리만도 못한 취급을 받을 것 같다. 제작 여건 개선은 고사하고 당장 '누구누구의 위대한 인생 역정' 같은 유의 드라마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이다.

이미 이명박 당선자는 대통령 당선 전에 <야망의 세월>과 <영웅시대>라는 드라마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의 모델이 된 적도 있다. 결국, 외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방송의 독립성과 사회적 공익을 위한 노력, 그리고 그에 걸맞은 노동 환경의 개선뿐인데 이것이 의미 있는 외침이 되려면 80년대 '땡전 뉴스'를 거부하던 사회 전반의 의지가 필요하다.

한국 드라마를 미친 듯이 좋아하는 내가 한국 드라마를 거부할 수 있을까. 조금 아쉽기야 하겠지만, 뭐, 상관없다. 이제 지상파 드라마에 목매던 시대는 갔으니까. 정신 사나울 정도로 퍼져있는 미국이나 일본 드라마를 보면 된다. 글로벌 신자유주의에 봉사하는 것 같은 찜찜한 기분이 들면 요즘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텔레노벨라(중남미의 드라마)를 봐도 된다. 지금은 그런 시대다.

드라마 제작 현장의 링겔 투혼이니 폭력 사태니 더 이상 듣고 싶지 않다. 그런 '불편하고 부담스러운' 마음을 안고 한국 드라마를 보느니 '아무 생각 없이' 글로벌 드라마를 보는 게 차라리 속은 편할 것 같다. 결국, 변해야 하는 것은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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