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치러진 17대 대통령 선거 투표에 총 선거인수 3765만3518명 중 2368만3684명이 참가, 투표율이 62.9%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번 선거를 포함해 직접선거로 치러진 11번의 대통령 선거 가운데 투표율이 가장 낮았던 지난 2002년 제16대 대선의 투표율 70.8%보다 7.9%포인트 떨어졌고, 1997년 제15대 대선 80.7%에 비해서는 17.8%포인트 하락했다.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셈.
지역별 투표율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출신지인 경북이 68.4%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구 67.0%, 전북 66.9%, 전남 64.7%, 울산 64.4%, 경남 64.1%, 광주 64.3%, 서울 62.8%, 강원 62.4%, 부산 61.9%, 대전 61.5%, 충북 61.3%, 경기 61.0%, 제주 60.9%, 충남 60.3%, 인천 60.3% 순이었다.
한편 직선제가 부활된 이후 대선 투표율은 1987년 13대 대선 때 89.2%를 기록했으나 1992년 14대 81.9%, 1997년 15대 80.7%, 2002년 16대 70.8%로 하락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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