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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기간, 오히려 영화 더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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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기간, 오히려 영화 더 본다

[박스오피스] 12월14일~12월16일 전국 박스오피스

대통령 선거를 이틀 앞둔 정국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혼미에 혼미를 거듭하고 있지만 대중들은 이에 별로 아랑곳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특정후보가 여러가지 의혹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강고한 지지율을 보이는 것도 그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선거 이슈에 별 관심이 없는 것이다. 이를 좋아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감이 잘 서지 않는다. 어떤 후보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극장가는 지난 주에 비해 50% 가까이 관객이 늘었다. 윌 스미스 주연의 <나는 전설이다>가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라섰다. 흥행수치도 거의 100만에 가깝다. 오랫만에 대박을 터뜨린 영화가 나온 셈이다. 예상치 못한 결과이고 한국영화에 비해 할리우드 영화가 얼마나 요즘 강세를 띠고 있는지를 다시 한번 실감케 한다. <나는 전설이다> 보다는 1편이 큰 인기를 모았던 <색즉시공> 2편이 더 많은 관객을 모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색즉시공2>는 70만 가까운 관객을 모았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1위 자리를 놓친 것은 못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설경구 김태희 주연의 <싸움>이 <어거스트 러쉬>에까지 밀려 4위에 그친 것은 다소 놀랍다. 두 배우의 티켓파워가 이 정도의 파괴력밖에 없다는 것은 한국영화의 흥행성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할 거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태희는 '답지 않게' 이번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개그 프로그램에까지 출연, 홍보에 열을 올렸었다. 이 영화를 투자배급한 시네마서비스의 우울함이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네마서비스는 이래저래 올해 참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운이 안따른다. 그럴 때도 있는 법이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내년의 라인업을 기대할 뿐이다. <색,계>가 여전히 순위를 유지하며 200만 관객에 도전하는 것도 놀랍다. <원스>가 20만 관객에 육박하고 있다. 영화계, 극장가의 지형도가 변해도 크게 변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며 영화사업자들은 내년 사업계획을 조금 다른 방향으로 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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